시설‧기술 민간에 개방
내년 사업부터 전면 적용

LH 토지주택연구원에서 연구원이 층간소음(중량충격음)을 측정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토지주택공사]
LH 토지주택연구원에서 연구원이 층간소음(중량충격음)을 측정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토지주택공사]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국내 최대 규모의 ‘층간소음 기술혁신 시험시설(가칭)’을 개관해 층간소음 저감 1등급 기술 개발에 나선다. 이를 통해 층간소음의 근본적인 해법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층간소음 저감 기술은 표준 시험 공간에서 바닥충격음(소음)을 측정하고 소음 저감 성능을 차등 인정하는 것으로 1등급은 37db 이하이고 이하 등급은 4db씩 증가한다. 구조형식, 슬래브 두께, 완충재 등을 강화해 바닥충격음 수준을 낮출 수 있다.

통상 10dB이 낮아지면 사람의 귀에는 2배 가량 소음이 줄어든다. 이에 LH는 1등급 기술이 상용화되면 법적 층간소음 하한선인 49dB보다 12dB 낮춰져 소음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층간소음 전용 시험시설은 세종시 소재 ‘주택성능연구개발센터(HERI)’ 부지 내에 연면적 약 2460㎡ 규모에 2개동으로 건설된다. 벽식구조 1개동과 라멘구조 1개동이다. 층간소음 저감 기술별 즉각적인 비교 실증이 가능하도록 바닥두께를 150㎝ ~ 250㎝까지 구성하고 층고를 달리해 다양한 시험여건을 제공할 예정이다.

LH는 해당 시설을 민간에 개방해 기술 성능 실증을 통한 개발 기간 단축을 도울 방침이다.

또 층간소음 저감 1등급 기술의 상용화가 가능해지면 내년도 신규 사업부터 전면 적용해나가고 민간에도 기술을 공유해 층간소음 문제 해결을 위한 건설산업 변화를 이끌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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