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경보기 신호에 현장 출동

경북 경산시 모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들은 지난달 28일 발빠른 대처로 입주민을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 이에 김원영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왼쪽)이 관리사무소 직원에게 감사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김원영 회장]
경북 경산시 모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들은 지난달 28일 발빠른 대처로 입주민을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 이에 김원영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왼쪽)이 관리사무소 직원에게 감사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김원영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아파트관리신문=양현재 기자] 평소 화재감지기를 잘 관리해 둔 아파트 단지에서 관리직원의 기민한 대처로 입주민의 소중한 목숨을 구했다.

지난달 28일 경북 경산시 모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 2명은 갑자기 울린 화재 감지 경보에 경보가 울린 곳으로 출동했다. 경보가 울린 곳에 도착한 직원들은 복도에 설치된 화재경보기를 점검하고 해당 층 세대의 초인종도 눌러보았으나 응답이 없었다. 무언가 이상한 낌새를 느낀 직원들은 때마침 이곳에 방문한 해당 세대 입주민의 가족과 함께 현관문을 열고 들어갔다. 직원들이 목격한 광경은 연탄불을 피워둔 채 바닥에 쓰러진 60대 남성이었다. 이에 직원들은 화재를 진압하고 쓰러진 남성을 맑은 공기가 있는 곳으로 옮겼다. 그리고 119소방대가 도착할 때까지 응급조치를 실시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남성은 의식을 되찾았다. 의료진은 “조금만 늦었더라면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었다며 직원들의 대처를 칭찬했다.

현장에서 구조활동을 진행한 관리직원은 "평소 화재감지기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던 덕에 화재 감지 경보를 놓치지 않았다"며 "제 때 현장에 도착해 입주민의 생명을 구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 소식을 들은 아파트 입주민은 “입주민을 구조한 관리직원의 온몸에 재가 묻고 코를 풀면 검은 먼지가 나올 정도로 열정적인 구조를 해 입주민의 생명을 지켰다”며 “이런 관리사무소 직원이 항상 근처에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든든하고 또 크게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 안명희 관리소장은 “긴급한 상황에 잘 대처한 직원들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입주민의 소중한 재산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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