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신년 기자 간담회 개최
‘현장대응 통합서비스실’ 신설
권역별 회원 토크콘서트 추진

대한주택관리사협회 하원선 회장을 비롯한 제10대 집행부는 22일 ‘2024년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올해 주요 사업 추진 계획을 밝혔다. [사진=온영란 기자]
대한주택관리사협회 하원선 회장을 비롯한 제10대 집행부는 22일 ‘2024년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올해 주요 사업 추진 계획을 밝혔다. [사진=온영란 기자]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대한주택관리사협회가 회원들의 업무 고충에 적극 대응하고자 ‘회원현장대응 통합서비스실’을 신설하고 전국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권역별 토크콘서트를 추진한다.

하원선 대주관 회장은 22일 서울 금천구 소재 협회 대회의실에서 가진 2024년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회원현장대응 통합서비스실은 통합상담팀, 현장대응팀 2개 팀으로 구성되며 관리현장에서 주로 발생하는 과태료‧갑질‧사고 문제, 행정‧회계‧공사관리 등 업무 고충 전반에 대한 전화상담 및 방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화상담으로 해결이 힘든 사안에 대해서는 직접 현장 방문을 통해 부당간섭 실태조사 요청서 작성 지원, 지자체 방문 동행 등 적극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협회 홈페이지에는 민원회신 메뉴도 만들 계획이다.

하 회장은 “직원 20명을 투입하고 콜백서비스 등을 통해 협회로 걸려 오는 상담 전화에 모두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회원들의 권익보호와 함께 입주민 편익도 챙기는 공익적 역할도 하려는 것으로 상담 결과들은 데이터베이스화해 국토교통부에도 공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주관 제10대 집행부는 관리현장의 다양한 요구사항 해결을 위해 올해 주택관리사의날(4월 28일) 기념행사로 권역별 ‘현장 톡톡 콘서트’도 개최할 계획이다. 하 회장은 “제10대 집행부가 내건 슬로건인 ‘대통합, 미래기획’이 이뤄질 수 있도록 주택관리사 1회부터 26회까지 모두의 목소리를 들으며 회원 간 갈등을 해결하고 주택관리사제도 발전을 위한 답을 현장에서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 회장은 이날 TV수신료 분리징수, 포항아파트 관리소장 기소, 주택관리사 고용불안 문제 등에 대한 대응 계획도 밝혔다.

TV수신료 분리징수 문제에 대해서는 “공동주택 관리현장의 어려움과 주택관리사의 역할 등이 공영방송에서 다뤄지도록 하는 등 KBS와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며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등과 논의를 통해 새로운 안이 만들어지면 도울 수 있는 것은 돕고 아닌 것에 대해서는 대처토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태풍 힌남노 참사와 관련해 경북 포항 아파트 관리소장 2명이 불구속 기소된 일에 대해서는 “3월 8일 공판에 참석하는 등 법률적 지원을 포함해 협회의 역할을 적극 해나갈 것”이라고 밝히며 “적은 급여와 열악한 근로환경에서 관리소장에게 주어지는 책임이 너무 과하다. 침수와 화재 등 각종 사고에 대한 대응을 그 순간 상황에 맞게 판단하기가 쉽지 않으므로 정부가 관리현장에 정확한 판단 기준 제시와 함께 대응 유연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기근로계약 문제 등 주택관리사 고용불안 해소를 위한 계획으로는 주택관리사(보) 시험 합격자 수 조정, 업역 확대 등 노력을 약속했다. 하 회장은 “관리소장 고용불안 문제는 주택관리사 과다배출 문제와 이어져 있어 사업승인 단지가 줄어들고 있는 데이터 등을 근거로 올해는 주택관리사(보) 선발인원이 기존 1600명에서 1400으로 줄어들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산업인력공단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제10대 집행부는 이밖에 ▲장기수선제도 개선: 장기수선충당금 최소적립기준에 관한 고시 마련, 장기수선계획 수시조정 절차 완화 ▲사업자 선정지침 폐지 ▲주택관리업자 선정 동의절차 완화 ▲과태료 부과 남용방지를 위한 법률 개선 ▲공동주택 관리 전문 행정부서 설치 ▲타 법령에 의한 공동주택 자격자 선임 관련 규제 재고 ▲관리업무 매뉴얼 구축 ▲회원 교육의 집체교육 전환(하반기) 등 올해 주요 사업추진 계획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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