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개 단지 대상 확대 시행
교육 대상 세분화 및 연중 컨설팅

[아파트관리신문=양현재 기자] 서울 강남구는 지난해부터 시작한 ‘찾아가는 공동주택 관리 컨설팅’을 올해부터 74개 단지를 대상으로 확대 시행한다. 이 사업은 시행 첫해인 지난해 전문가와 담당 공무원이 50개 단지를 직접 방문 후 컨설팅을 제공해 구민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에 올해는 교육 대상을 더 세분화하고, 연중 컨설팅을 실시한다. 

▶1~3월은 24개 단지를 대상으로 장기수선계획을 진단한다. 강남구 내 24개 단지는 지난해 서울시로부터 장기수선충당금 부적정 사용을 통보받았다. 이들 단지에 전문가와 담당 공무원이 방문해 개선책을 제시한다. 부적절한 장충금 사용에 대한 행정지도와 자문으로 실질적 개선을 유도하려는 목적이다.

▶5~8월에는 준공 10년 이하의 신규 공동주택 20곳에 컨설팅을 제공한다. 관리 경험이 부족한 신규 단지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민원과 갈등을 효율적으로 해소하는 것을 돕는다. 공동주택 관리 기본개념, 예산안 수립, 관리규약 작성 등 공동주택 관리에 관한 기초교육을 통해 입주민과 관리사무소가 필요로 하는 지식을 전달한다. 무엇보다 대상 단지들은 하자담보 기간이 남아 있는 만큼 입주민들이 관심 있을 하자처리 관련 교육도 할 예정이다.

▶8~11월에는 최근 3년간 공동주택 민원 내용을 검토해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특히 장기수선계획 수립과 조정, 장충금 집행, 공사 관련 업체 선정에 관한 민원과 갈등 예방을 위해 30개 단지를 선정해 전문가가 관리사무소와 입주자대표회의와 함께 문제를 진단하고 사례 중심으로 이해하기 쉽게 교육한다. 아울러 구에서 제작한 공동주택관리 책자를 배포해 앞으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공동주택 관리 경험 부족으로 발생한 민원과 갈등을 교육과 컨설팅을 통해 예방 및 관리하려 한다”며 “각 단지별 문제를 세심하게 진단해 살기 좋은 주거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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