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팩 재활용률 제고 위해
아파트 20개소에 수거함 설치

[사진제공=전주시청]
전북 전주시가 종이팩이 일반 폐지와 혼합배출돼 재활용되지 못하는 문제를 막기 위해 공동주택들에 설치한 종이팩 수거함. [사진제공=전주시청]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전북 전주시는 종이팩 분리배출에 대한 시민 인식을 개선하고 종이팩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관내 대규모 공동주택에 종이팩 수거함을 설치했다.

우유팩 등으로 구분되는 종이팩은 일반 폐지와 재활용 공정이 달라 별도 배출해야 화장지나 미용 티슈 등으로 재활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인식 부족으로 일반 폐지와 함께 배출되는 경우가 많아 재활용률이 저조한 실정이다.

이에 전주시는 종이팩과 일반 폐지의 혼합 배출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달 한국멸균팩재활용협회, 사람과환경, 전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종이팩 자원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사전 신청을 받아 선정된 20개 단지에 종이팩 수거함을 설치했다.

해당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입주민들은 종이팩의 내용물을 비우고 물로 헹군 후 잘 말려서 일반팩과 멸균팩을 구분해 종이팩 수거함에 분리배출하면 된다. 일반팩은 냉장 보관이 필요한 우유나 주스 등에 주로 사용되는 것으로 내부에 흰색 종이가 보인다. 멸균팩은 상온 보관이 가능한 두유 등에 사용되며 내부에 알루미늄호일이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성순 전주시 청소지원과장은 “자원재활용 활성화와 올바른 재활용 분리배출 문화 정착을 위해 앞으로도 종이팩 수거함을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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