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플랫폼 직방 설문 결과
오피스텔 거주 88.4%가 ‘비싸다’
아파트는 73.2%가 비싸다 느껴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아파트, 오피스텔 등 거주자 4명 중 3명은 관리비가 비싸다고 생각하는 가운데 특히 오피스텔 거주자들이 다른 군에 비해 더 큰 관리비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지난달 중순부터 15일 동안 자체 애플리케이션 접속자 8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관리비 금액 적정성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74.9%가 ‘비싸다’고 답했다. ‘적정하다’는 23.4%, ‘저렴하다’는 1.7%에 그쳤다.

특히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응답자군에서 관리비가 비싸다는 응답(88.4%)이 다른 군에 비해 더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기타(76.9%), 아파트(73.2%), 연립(빌라)·다세대(71.8%), 단독·다가구(67.4%) 순이었다.

거주 형태별로는 월세 임차인(81.7%)이 자가(71.1%)나 전세 임차인(73.4%)보다 관리비가 비싸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 또 원룸 거주자(83.0%)가 투룸(74.6%)이나 쓰리룸 이상(72.3%) 거주자보다 관리비 부담을 더 크게 느꼈다.

월 평균 관리비. [자료제공=직방]
월 평균 관리비. [자료제공=직방]

월 평균 관리비는 ‘10~20만원 미만’이 35.9%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20~30만원 미만(31.0%) ▲10만원 미만(18.3%) ▲30~40만원 미만(11.2%) ▲50만원 이상(2.0%) ▲40~50만원 미만(1.7%) 순이었다.

아파트 거주자군의 월 평균 관리비는 ‘20~30만원 미만’이 43.3%로 가장 많았다. 다른 군의 경우 ▲오피스텔 ‘10~20만원 미만’(52.7%) ▲연립(빌라)·다세대 ‘10만원 미만’ 62.7% ▲단독·다가구 ‘10만원 미만’이 60.5%로 가장 많았다.

관리비 관련 개선점을 묻는 질문에는 42.2%가 ‘관리비 확인, 비교할 수 있는 투명한 정보 공개 필요’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금액 산정 기준의 명확(31.3%) ▲개별 세대 계량기 설치로 정확한 수치 측정(11.2%) ▲정액제가 아닌 세부 내역 표시(7.6%) ▲임대료에 관리비 전가 문제 해결(6.1%)이 뒤를 이었다.

한편 정부는 청년층이 주로 이용하는 원룸, 오피스텔 등에 대한 관리비 투명화 방안을 지난해부터 추진해 9월 21일부터 원룸 등의 전·월세 매물 광고 시 10만원 이상 정액관리비의 구체적인 세부 비목 표시를 의무화했으며 다음달 14일부터는 공동주택 관리비 세부내역 공개 대상을 50세대 이상으로 확대한다.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 등의 경우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를 통해 관리비 비교 등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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