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정재 의원 지적
공공주택 설계공모대전서 8개 업체가 14번 수상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국토교통부가 주관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공공주택 설계 공모대전’ 아파트 철근 누락 아파트 설계업체들이 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이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총 64개 지구에 대한 ‘대한민국 공공주택 설계 공모’를 진행한 결과 총 59개(미당선·유찰지구 제외) 건축사무소가 당선돼 해당지구의 설계권을 획득했다.

이 중 LH 아파트 무량판 지하주차장 전단 보강 철근을 누락한 설계업체 8곳이 총 14번 수상 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수원과 2021년 서울에서 당선돼 설계권을 획득한 A업체는 철근 누락 사실이 알려진 충남도청 이전신도시RH11단지와 양주회천A15단지를 설계한 것으로 나타났다.

B업체는 2020년 성남과 2021년 인천에서 당선되고 설계권을 획득했지만 전단 보강 철근이 누락된 수원당수A3단지에서 설계를 담당했다.

2018년 고양, 2019년 남양주, 2021년 시흥에서 설계공모대전에서 당선된 C업체는 철근이 누락된 음성금석A2 단지를 설계했다.

D업체는 2018년 울산, 2019년 양산, 2020년 시흥에서 3년 연속 설계공모대전에서 당선됐으며 아산탕정, 고양장항A4단지에서 설계를 진행했고 전단보강근을 누락했다.

E업체는 2022년 남양주에서 당선됐고 파주운정3A23단지의 설계단계에서 전단보강근을 빠뜨렸다. 2019년 남양주에서 당선된 F업체는 전단보강근이 누락된 남양뉴타운B10단지 설계를 맡았다.

마지막으로 G업체와 H업체는 2018년도 수서역세권A-3BL단지를 설계했는데 이 단지는 345개 무량판 기둥중 5개의 전단 보강 철근을 누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재 의원은 “대한민국 공공주택 설계공모대전에서 수상하면서 LH 아파트 무량판 지하주차장에 전단보강철근을 누락한 몇몇 설계업체들은 시민단체들에 의해 LH 전관업체로 지목됐다”며 “국가가 발주한 설계공모가 제대로 관리될 수 있도록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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