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30주년’ 광인산업 김형주 대표이사 회장

고객중심·정도경영으로 30년간 입주민 신뢰 얻어와

매월 업무 체크리스트 점검으로 관리 효율성 높이고 위험 줄여

자율적인 업무 문화 지향…책임감 있는 업무 수행 불러와

김형주 광인산업 대표이사 회장. [서지영 기자]
김형주 광인산업 대표이사 회장. [서지영 기자]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굴지의 주택관리업체 광인산업이 지난 9월 3일 창립 30주년을 맞이했다. 광인산업은 고객 중심의 경영을 최우선으로 하며 정도를 지키면서도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많은 입주민들의 신뢰를 받아왔다. 30년간 광인산업을 건실하게 이끌어온 김형주 대표이사 회장을 만나 창립 30주년을 맞은 소회 등을 들어봤다.

▶여러 어려움이 많은 관리업계에서 30년간 경쟁력을 잃지 않고 자리를 지켜왔다. 소회가 어떤지.

입주민의 자산가치 증대와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제대로 된 시설관리를 해보자는 생각으로 관리업을 시작했다. 처음에 사업을 시작하면서 가진 다짐은 ‘도산하지 않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사업을 이끌어온 결과 경제위기나 최저가낙찰제 도입 등 주택관리업계 안팎의 위기 상황에서 오히려 BTL(공공시설에 대한 임대형 민간투자사업) 같은 새로운 분야도 도전할 수 있었으며, 내부적으로는 낭비와 부실로 오는 손실을 최소화해 튼튼한 재무구조를 유지해올 수 있었다. 주택관리업은 수익성이 높은 사업은 아니지만 입주민과 직원들에 대한 책임감과 사명감, 업계에 대한 애착이 있기 때문에 끝까지 지켜나가고자 한다.

사람의 나이로 치면 30살은 청장년의 시기다. 앞으로 더욱 왕성한 활동과 성취를 바탕으로 광인산업이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나가겠다.

광인산업이 창립 30주년을 맞이하기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준 임직원과 꾸준한 신뢰를 보여준 입주민들에 감사를 전한다.

김형주 광인산업 대표이사 회장. [서지영 기자]
김형주 광인산업 대표이사 회장. [서지영 기자]

 

▶창립 30주년을 맞아 새롭게 세운 목표가 있다면 소개 바란다.

창립 30주년을 맞은 올해를 영속기업으로 가기 위한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경영 슬로건을 ‘새로운 도약, 퀀텀점프(Quantum Jump) 500’(관리단지수 500개 목표)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임직원들에게 다음 사항의 실천을 강조했다.

첫째, 관리단지 입주민 등의 자산가치 증대와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조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고객중심 관리를 해야 할 것이며 클린경영, 정도경영을 통해 관리단지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변화·혁신을 할 것.

둘째, 관리소장 이하 직원들의 안전과 건강 보호를 위해 ‘위험성평가’를 실시해 사업장의 유해·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통제하고 ‘안전작업 업무수행을 위한 회사 지침’을 준수하며 회사는 현장의 안전보건체계가 구축·운영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미흡한 사항은 지속적으로 개선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

셋째, ‘깨끗한 회사, 가족 같은 회사’ 이미지와 재무구조가 튼튼한 광인산업의 강점을 살려 현장 및 본사 임직원 모두가 다각적인 방법으로 영업정보를 발굴해 회사의 규모성장 및 질적성장에 기여할 것.

넷째,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됐던 소장 협의회, 산악회, 열린조경회, 본사 간담회 등 소모임을 활성화시켜 활기차고 건강한 기업문화가 정착되도록 할 것.

다섯째, 인트라넷 추가개발 등 전사적 정보인프라를 확장해 신속한 업무처리 및 상호검증 프로세스를 마련해 체계적인 관리를 해나갈 것 등이다.
 

▶광인산업만의 차별화된 본사 시스템은 어떤 것들이 있나.

체계적인 관리와 행정오류 예방, 관리 투명성 및 효율성 제고를 위해 매월 세부 업무지침과 법규준수 체크리스트를 현장에 제공해 입주자대표회의와 본사에 보고토록 하고 있다. 임직원들의 자율적인 업무처리 문화를 지향하기 때문에 이러한 체크리스트 점검은 현장 직원들을 통제하기보다는 리스크를 조기에 발견해 본사 임직원들과 소통으로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현장직원들의 전문성을 인정하고 능력을 존중하며 신뢰하는 태도가 곧 능동적이고 책임감 있는 업무 수행을 가져온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업무 수행의 성과는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고 매년 실시해온 ‘봄맞이 환경정비 및 시설물점검 경진대회’를 통해 발견된다. 매년 발전하는 소장들의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주택관리 서비스가 입주민들의 신뢰를 얻게 하는 것 같다.

이와 함께 당사는 인재를 채용할 때 학연, 지연, 출신 등 개인적 요소를 철저히 배제하고 능력 위주의 선발을 하고 있으며 순환근무 인사시스템을 통해 직원들이 다양한 현장에서 근무하며 업무능력이 배양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 5월 26일 개최된 ‘제28회 광인산업 봄맞이 환경정비 및 시설물 점검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김형주 대표이사 회장이 수상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지영 기자]
지난 5월 26일 개최된 ‘제28회 광인산업 봄맞이 환경정비 및 시설물 점검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김형주 대표이사 회장이 수상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지영 기자]

▶소속 관리소장 등 직원들에게 평소 강조하는 자세는 무엇인가.

공동주택 관리의 전문가로서 자부심을 잃지 않으면서 입주민들에게는 전문가로서의 신뢰를 줄 수 있어야 한다. 이에 자만, 태만, 교만 3만을 버릴 것, 본인의 업무에 사심이 없을 것, ‘더 낮게, 더 가까이’ 입주민에게 소통하려 노력할 것, 온유하고 겸손한 모습으로 상대를 존중할 것, 본인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항상 고민하며 해야 할 일을 스스로 발견해낼 것을 강조하고 있다.
 

▶관리업계 발전을 위한 방안 등 조언 바란다.

우리 관리업계는 공동주택 및 빌딩 관리라는 하나의 업종을 수익사업으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이로 인해 불가피하게 경쟁 관계에 있을 수밖에 없다. 더욱이 수익성이 타 업종에 비해 매우 열악하며 업체별 차별화 가능성이 적은 상황으로, 작은 이익에도 서로 출혈 경쟁을 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을 타파하고 건설적인 경쟁 구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관리업계에 종사하는 모두가 파괴적 경쟁이 아닌 전략적 협력을 이뤄야 한다. 관리업계 전체의 성장을 위해 멀리 내다보고 함께 나아가야 각 회사의 발전도 이룰 수 있다.

한국주택관리협회 등 모임을 통해 주택관리에 관한 정보나 프로세스를 공유해 중복비용을 없애고 위험을 분담할 수 있는 보호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또 업계 전체의 위상을 저해하는 저가 입찰을 경계하고 수익성을 현실화시키기 위한 하나의 목소리를 담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짐으로써 모든 업체가 혜택을 볼 수 있는 공동 전선을 펴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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