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아파트 등 검사 실시

대전시가 레지오넬라증 확산 예방을 위해 공동주택 등에 대한 냉각수 환경 검사를 실시한다. [사진제공=대전시청]
대전시가 레지오넬라증 확산 예방을 위해 공동주택 등에 대한 냉각수 환경 검사를 실시한다. [사진제공=대전시청]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여름철 무더위가 이어지면 공동주택 급수시설 등의 레지오넬라균 오염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에 대전시는 다중이용시설, 공동주택 등에 대한 냉각수 환경 검사를 6월부터 9월까지 실시해 여름철 호흡기 질환인 레지오넬라증 확산 예방에 나선다.

레지오넬라증은 3급 감염병으로 감염 시 발열, 두통, 근육통, 오한, 복통 및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인다.

감염은 대형건물의 냉각탑수, 급수시설, 욕조수, 분수 및 자연환경의 물에 존재하던 레지오넬라균이 에어로졸 형태로 사람의 호흡기로 흡입돼 발생한다. 다중이용시설의 급수시설 등이 레지오넬라균으로 오염되면 집단 발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해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이 실시한 557건의 레지오넬라균 검사에서는 32건(5.7%)이 검출됐으며 올해는 5월 말 관내 대형건물 냉각탑수에서 레지오넬라균이 첫 검출되기도 했다.

이번 검사 대상은 ▲대형건물, 백화점, 식품접객업소,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 ▲호텔, 여관, 아파트 등 공동주택 ▲종합병원, 요양병원, 노인복지시설 등 의료시설 ▲대형목욕탕, 찜질방, 분수대 등이다.

검사결과 레지오넬라균 검출 시 해당 건물관리자 및 공중위생 담당부서에 통보해 결과에 따른 청소 및 소독 조치 후 재검사 진행, 기준균수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정재용 대전시 시민체육건강국장은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해 하절기에 가동하는 냉각탑뿐만 아니라 연중 사용하는 냉각수 및 급수시스템에 대한 철저한 소독 관리가 필요하다”며 “올해는 극심한 무더위가 예상되는 만큼 냉방기 사용으로 인한 레지오넬라증 감염 예방을 위해 냉각시설을 철저하게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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