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경              제9회 주택관리사         고덕그라시움아파트 관리소장
김종경              제9회 주택관리사         고덕그라시움아파트 관리소장

우리는 단 하나였지
나는 너이기를 원했고
너는 나이기를 원했어
서로가 같은 모습으로
서로의 체온을 느낄 때
우리는 깨달았지
너와 내가 하나라는 것을...

너의 차가운 뒷모습이
내 곁에서 말없이 떠나갈 때
내 자신조차 내게서 멀어졌고
너의 힘없는 발걸음을 보면서
내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던 것은
너와 나는 단 하나였기 때문이야

너의 아픔은 나의 눈물이었고
너의 상처는 나의 흔적으로 남아
너를 향한 내 마음이
너를 위로할 수 없겠지만
네 안에서 나의 숨결이
너와 함께 호흡할 때
난 느꼈던 거야
이미 너와 나는 하나였다는 사실을...

너의 꿈속엔 언제나 내가 있고
나의 뇌리속에 언제나 너의 모습이
시간의 교차로에서
서로의 모습으로 거울 앞에 마주할 때
우리는 두 손을 잡고
낮은 목소리로 맹세했던 거야
우리는 친구라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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