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비 절약방법 등 안내와
배관 보호제 투입 등 난방설비 적정 관리 필요

경기 안양시 내 한 아파트 단지 게시판에 붙은 난방비 절약방법 안내문. [서지영 기자]
경기 안양시 내 한 아파트 단지 게시판에 붙은 난방비 절약방법 안내문. [서지영 기자]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최근 난방비가 크게 오르면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도시가스 등 난방비 아끼는 법을 공유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개별난방과 지역난방 등 난방방식에 따라 절약 방법이 조금씩 차이가 있는 가운데 주로 ▲실내온도 18~20℃ 유지 ▲온도 한 번에 많이 올리지 않기 ▲껐다켰다 반복하지 않기 ▲온수사용 줄이기 ▲외출 시 외출모드 대신 설정온도 2~3℃ 낮춰놓기 등이 제시되고 있다. 쓰지 않는 방의 난방밸브를 잠궈 놓는 방법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 에너지가 덜 소비돼 난방비가 적게 나온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배관 고장, 열손실 등 문제가 있으므로 다 열어놓는게 좋다는 의견도 있다.

경기도 내 한 지역난방 아파트는 최근 단지 내 게시판을 통해 난방비 인상내역 및 절약 안내문을 공고했다. 이 아파트는 난방비 절약방법으로 먼저 “온도는 22℃ 이하로 설정을 권장하고, 그 이상은 효과가 없고 난방만 가동될 수 있다”고 안내했다. 또 ▲빛이 들어올 때는 커텐을 열고 야간에는 닫을 것 ▲뽁뽁이, 문틈막기, 카페, 가습기 등을 활용할 것을 권장했다.

인근의 또 다른 아파트는 ▲단열아이템 사용하기 ▲적정 습도 유지로 실내온도 올리기 ▲짧은 시간 외출 시 실내 적정온도 유지 ▲장기간 외출 시 외출모드 활용 ▲사용하지 않는 방은 분배기 잠그기 등을 안내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온도조절기가 각 방별로 설치된 경우 사용하지 않는 방은 외출모드로 설정하고 방문을 닫아 불필요한 열손실을 차단하도록 하고 있으며, 온도조절기가 1개(거실 또는 안방)만 설치된 경우에는 사용하지 않는 방의 밸브를 차단하는 동시에 주차단 밸브도 조정해 유량을 적절하게 조절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한편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전국 19개 지사에서 ‘지역난방 효율개선 지원단’을 운영해 아파트 단지별 특성을 고려한 효율 개선방안 컨설팅에 나선다. 지원은 다음달 31일까지 신청을 통해 지원단이 직접 난방취약 현장을 찾아 진행된다.

환경부와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친환경 보일러 교체를 활용하는 것도 장기적으로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된다. 환경부에 따르면 친황경 저녹스 보일러(NOx)는 열효율이 92% 이상으로 노후 보일러 대비 약 12% 정도 높아 1대당 연료비가 연간 최대 44만원 절약(2023년 1월 도시가스 요금 기준)된다.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는 입주민들의 관리비 절감을 위해 다양한 난방비 절약방법들을 단지에 맞게 안내하는 한편, 난방설비에 대한 적정한 점검과 유지보수, 노후설비 교체 등을 중요하게 살필 필요가 있다.

또 열교환기에서 각 세대로 공급되는 2차측 난방수 배관 속에 쌓이는 녹이나 스케일 등 이물질을 없애기 위해 주기적으로 배관 난방수 수질검사와 난방설비보호제를 투입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 통해 난방수 순환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열효율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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