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오 주택관리사
‘살며, 후회하며, 사랑하며’ 출간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주택관리사가 아파트에서 근무하며 만난 사람들과 겪은 일을 책으로 엮어냈다.

경남 함안군에서 아파트 관리소장직을 맡고 있는 저자 안병오 씨는 최근 출간한 ‘살며, 후회하며, 사랑하며(아파트에 피어난 사랑)’(도서출판 행복에너지)를 통해 한국인의 삶의 터전 아파트에서 일어나는 때로는 아프고 때로는 행복한 삶 이야기를 전한다.

저자는 1959년 부산에서 출생해 1986년 부산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주)한화생명보험에서 20년 가까이 근무하다 퇴사하고 상조회사 등의 직장을 거쳐 2014년 주택관리사 시험에 합격했다.

공동주택인 아파트에는 아파트의 관리와 보수를 총괄하고, 주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고, 주민들 간의 갈등 역시 해결해 주는 관리자가 존재한다. 이 책은 바로 그 관리자인 ‘아파트 관리사무소 소장’을 맡고 있는 안병오 저자가 들려주는 따뜻한 삶의 에세이다.

1부 ‘아파트에서 생긴 일’은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이 부대끼며 살아가야 하는 아파트 단지 안에서 저자를 행복하게 해 주었던 사람들과의 이야기와 저자를 고통스러운 곤경에 몰아넣었던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교차시킴으로써 삶이란 다양한 사람들과 부대끼며 조정해 나가는 것에 그 본질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과거의 번뇌를 거름 삼아 ‘아파트 관리사무소장’이 아니라 한 명의 사람으로서 느끼는 인간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2부 ‘주택관리사를 목표로’는 수많은 삶의 역경을 버티다가 좌절의 늪에 빠졌던 자신을 구해 준 주택관리사라는 직업과 자격 취득 및 아파트 관리사무소 취직을 위한 노력을 담은 에세이다. 주택관리사란 무엇인지, 주택관리사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각오와 공부가 필요한지, 자격 취득 후에도 실제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취직하기 위해 어떤 활동이 필요한지를 잘 보여준다.

3부 ‘아파트가 맺어 준 새로운 인연들’에서는 황혼에 새롭게 접하게 된 사회봉사활동을 주제로 봉사가 사람의 삶을 얼마나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지를 이야기하며, 4부 ‘관리사무소장 소고 20선’은 아파트 관리소장으로 지내면서 얻은 교훈들을 사자성어에 빗대 풀었다.

마지막 5부 ‘손주 이야기’는 안병오 저자가 이 책을 쓰게 된 이유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장이다. 생의 2막에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삶의 행복과 기쁨을 선사해 준 손주와의 에피소드를 통해 가족에 대한 사랑, 새 생명의 신비로움과 놀라움, 미래 세대가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행복한 대한민국에 대한 희망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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