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미래에이비엠 조삼수 대표이사 회장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자산관리 토탈솔루션 1위 기업을 꿈꾸는 미래에이비엠이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해 미래에이비엠은 사명 ABM의 의미를 기존의 ‘Apartment Building Management’에서 ‘All-round Best Management’로 재정립하면서 ‘건물관리 그 이상’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한국전력공사와 삼성물산에서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를 성장시켜온 조삼수 대표이사 회장을 만나 20주년을 맞은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봤다.

미래에이비엠 조삼수 대표
미래에이비엠 조삼수 대표

▶ 지난 20년을 돌아본다면.

미래에이비엠은 2002년 10월 법인 설립 및 주택관리업 등록 이후 소독업·건물위생관리업 신고, 경비업 허가를 거쳐 유아텔 운영에 관한 특허 등록, 시설관리서비스 부문 KS 인증 획득 등 성과를 거쳐왔다. 2014년에는 민간 업계 최초로 SH공사 공공임대주택 위탁관리를 맡고 2018년에는 연매출 300억을 돌파하며 성장가도를 밟아왔다. 또 미래를 위한 도전과정으로 2020년 12월 신사업연구용역을 수행해 이듬해 기계설비성능점검업과 전기안전관리업무 전문위탁업 등록 등을 마쳤다.

처음 관리업에 뛰어들었을 때 아는 것이 많이 없었지만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직원들과 현장회의를 자주 하며 개선점을 찾아갔다. 특히 지하공간 관리가 잘 돼 있지 않다는 것을 알고 대청소부터 실시해 처음부터 개선 후까지의 과정을 사진으로 동대표들에게 보여주며 마음을 얻었다. 동대표들에게 아파트 내 시설 투어를 실시하기도 했다. 직접 보고 알게 하는 것이 직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됐다.

▶ 미래에이비엠만의 차별점을 말한다면.

일선 직원들에게 법인카드를 제공하고 업무 권한을 일임함으로써 직원 한 명 한 명이 본인이 사장이라는 생각으로 스스로 답을 찾고 성장해갈 수 있도록 한다. 강제로 시키는 것은 순간적인 성과는 있겠지만 지속성에는 한계가 있다. 회사가 아닌 나 스스로의 성장을 위해 노력할 수 있도록,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기다려주고 지원해주고자 한다. 이를 통해 젊은 인력들이 인재로 커가고 이것이 업계 발전으로도 이어지기를 바란다.

▶앞으로의 목표는.

IMF 당시 사람들이 대량해고 되는 눈물겨운 경험을 하면서 중소기업이지만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원할 때까지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회사를 만들고 싶었다. 오너의 이익과 외형적인 성장보다는 회사의 내실을 기해 탄탄한 재무상태를 기반으로, 충분한 급여와 복리후생을 제공하며 직원들의 정년까지 책임질 수 있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 매출 500억 달성에 이어 5년 후 연매출 700억 달성, 10년 후 1000억 달성도 반드시 이뤄내겠다.

▶현재 관리업계에 전하고 싶은 조언은.

과당경쟁으로 최저가 낙찰이 판을 치며 위탁수수료가 낮아진 데에는 사업자들의 문제도 크다. 동대표, 관리 종사자들이 마인드를 바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관리업체 오너들이 기업운영 마인드를 바꿔 영업 등이 정직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직원들을 잘 교육하고 경험뿐만이 아닌, 관련 전반지식을 쌓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현재 관리업체수가 너무 많은 만큼 작은 회사들끼리 서로 연결해 이익과 직원들의 고용안정 등을 보장해주며 서로 상생하는 방향으로 합병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 당장 눈앞의 이익보다는 업계 전체의 성장과 정당한 이윤 확보를 위해 함께 노력해가야 한다.

 

<조삼수 대표이사 프로필>

- 1953년 경남 진주 출생
- 1980년 2월 동국대학교 졸업
- 1980년 03월 ~ 1993년 11월(약 13년9개월): 한국전력공사 총무과(보령지사), 외자처(본사)
- 1993년 11월 ~ 2002년 5월(약 8년7개월): 삼성물산 건설부문 플랜트사업본부
- 2002년 10월 ~ 현재: (주)미래에이비엠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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