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마을공동체 만들기 지원센터

대한주택관리사협회 이태봉 전임강사가 ‘공용공간을 활용한 공동체 활성화’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고현우 기자]
대한주택관리사협회 이태봉 전임강사가 ‘공용공간을 활용한 공동체 활성화’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고현우 기자]

[아파트관리신문=고현우 기자] 인천시 마을공동체 만들기 지원센터는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공동체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구해줘! 아파트! 공동주택(아파트) 공동체 활성화 사례학습’을 실시했다.

이번 사업은 매주 목요일 총 세 차례 진행됐으며 입주자대표회의, 입주민, 대한주택관리사협회, 공동주택활동가,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에 관심 있는 시민 등이 참여했다.

1차시에는 대한주택관리사협회 이태봉 전임강사가 ‘공용공간을 활용한 공동체 활성화’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 강사는 “공용공간을 활용한 공용시설 사용료 부과기준에서 공용시설 이용 비용은 관리규약에 따라 부과·징수할 수 있다”며 “해당 이용료는 시설의 유지관리비용으로 충당하게 함으로써 집합건물관리의 적정성과 투명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 고양시 일산두산위브더제니스아파트의 공용공간 개선 사례와 아파트 유휴공간의 활용을 예시로 들었다.

해당 아파트는 잘 이용되지 않던 노인정 공간 일부를 주민공동시설인 게스트하우스로 리모델링했으며 유휴공간에는 조식카페·북카페·스포츠시설 등을 조성했고 아파트 필로티에는 야외무대와 에어바운스 수영장을 설치해 공동체 행사를 진행했다.

이 강사는 “살기 좋은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입주민의 의견을 적극 경청하고 이를 반영해야 한다”며 “입대의와 관리주체는 공간의 이용뿐만 아니라 커뮤니티 활성화 프로그램, 공동체 행사 등을 진행해 입주민들이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차시에는 주거문화개선연구소 차상곤 대표가 ‘공동주택 층간소음 이해와 갈등관리’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차 대표는 “감사원이 아파트 191세대를 상대로 조사한 층간소음 차단성능 측정결과에 따르면 60%인 114세대는 최소성능 기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층간소음으로 인한 문제는 끊임없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입주민 간 상호 이해와 층간소음으로 인한 갈등 발생 시 이를 중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층간소음 갈등해결을 위한 접근방법’에서 “층간소음의 골든타임은 6개월”이라며 “6개월이 지나면 직접 대면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고 아파트 층간소음위원회나 층간소음이웃사이센터 이용을 권장한다”고 설명했다.

3차시에는 토지+자유연구소 남기업 소장이 ‘슬기로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 생활’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아파트 민주주의’의 저자인 남 소장은 “아파트는 ‘작은 나라’로 민주주의 구현의 최적의 장소”라며 입대의 회장과 입주민들의 연대를 강조했다.

또한 “사회적 지위 등을 막론하고 입주민들은 모두 평등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며 “아파트 민주주의를 위해서는 입주민의 참여를 독려해야 하며 입대의 회장은 언제든 입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의 참석자들은 “강연 후 질의응답 시간에 다양한 질문에 성실히 답변해준 강연자들에 감사하다”며 만족감을 표했으며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 유익한 강연들이었다”고 긍정적으로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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