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준호 의원, 2년간 개선 촉구 끝 결실
“LH 신혼희망타운 입주자 숙원 해결 환영”

천준호 의원
천준호 의원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앞으로는 신혼희망타운 단지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로고를 사용하지 않고 단지별 브랜드를 단독 표기할 수 있게 된다.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의원은 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신혼희망타운 단지명을 입주자가 희망하는 브랜드로 결정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긴 개선방안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관계자로부터 보고받았다고 5일 밝혔다.

개선방안에 따라 시공사 브랜드뿐만 아니라 입주자가 별도로 작명한 브랜드가 단지별로 적용된다.

단지별 브랜드 선정 절차는 먼저 LH가 입주예정자에게 브랜드 제안을 접수하고 이 중 최다 추천된 브랜드 후보 안(단수)이 채택된다. 이후 입주예정자 사이에서 브랜드 선호도 설문조사를 진행해 과반수 이상 찬성을 한 브랜드가 선정된다.

LH 로고 대신 시공사 브랜드가 들어간 모습. [사진제공=천준호 의원실]
LH 로고 대신 시공사 브랜드가 들어간 모습. [사진제공=천준호 의원실]

이번 개선방안은 지난 2년간 천준호 의원이 국토교통부·LH 국정감사 질의, 관계자 면담, 현장방문 등 지속적인 노력을 한 끝에 실현됐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신혼희망타운 입주자들은 공공주택에 대한 사회적 편견, LH에 대한 부정적 국민 정서 등을 이유로 입주민들의 명칭 선택권 보장을 요청해왔다.

이에 천 의원은 2020년 국토부 국정감사에서 신혼희망타운 브랜드 단지명 개선 필요성을 질의하며 첫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지난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와 국정감사에서도 신혼희망타운 단지명이 입주자들의 의견과 수요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개선을 촉구했다.

이외에도 신혼희망타운 입주자들과 2차례에 걸쳐 간담회를 진행하고 지난해 12월에는 서울 양원 신혼희망타운 현장을 찾아가 의견을 청취했다. 국토부와 LH 관계자 회의도 소집하며 의견수렴과 설득을 진행했다.

그 결과 지난달 LH 제2차 적극행정추진위원회 심의에서 관련 안이 의결돼 신혼희망타운 입주자들의 숙원을 해결할 수 있었다.

천 의원은 “LH가 자체 브랜드를 고집하지 않고 입주민에게 선택권을 준것은 신뢰 회복을 위한 진전”이라며 “앞으로도 국민들의 목소리를 끝까지 놓치지 않고 해결하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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