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경기 화성시 진안골마을11단지아파트 정은순 입대의 회장

입주민에 봉사하고자 동대표·회장 나서
직원들과 적극 소통하며 귀 기울여
관리서비스 만족에 위탁수수료 40% 인상

(왼쪽부터) 화성진안골11단지아파트 최용수 소장, 정은순 회장 [서지영 기자]
(왼쪽부터) 화성진안골11단지아파트 최용수 소장, 정은순 회장 [서지영 기자]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경기 화성시 진안골마을11단지아파트(위탁관리: 우리관리)는 2004년 4월 준공된 단지로 총 8개동 598세대로 구성돼 있다. 준공된 지 20년이 다 돼 가지만 단지가 깨끗하게 정비돼 있어 새 단지 같은 느낌을 준다. 이는 정은순 입주자대표회장을 필두로 해 동대표들과 관리직원들이 오며가며 수시로 세심하게 단지를 살피고 가꾸기 때문이다. 세대수가 많지 않은 만큼 입주민 간 사이도 돈독하고 공동체 의식이 높아 단지 내 중요한 사안을 결정할 때 합심이 잘 되고 입주민들도 아파트 전체를 집이라 생각하며 소중히 여긴다.

정은순 회장은 나이가 젊은 편이지만 입주민들에 대한 봉사를 하려는 마음으로 동대표에 이어 회장이 됐다. 정 회장은 “많은 동대표와 선거관리위원회, 경로회 등 구성원들의 도움으로 단지를 안정화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정 회장은 “지난해 최용수 소장이 새로 오면서 관리사무소와 소통이 더 잘 되고 단지 관리의 질이 더욱 높아졌다”고 관리소장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최용수 소장 부임 후 도로 아스콘 공사 등 큰 공사를 순조롭게 마무리하고 단지도 더 깨끗해져 주변 단지에 소문이 나고 직접 와서 살펴보는 이들도 생겼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결과를 만들어낸 관리주체의 노력을 높이 사 입주민들은 최근 위탁관리수수료 40% 인상을 결정하기도 했다.

이 아파트는 정 회장과 최 소장뿐만 아니라 입주자대표회의,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원 모두가 여성인 것도 특징이다. 때문에 여성 특유의 세심한 관리가 이뤄지고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단지 관리를 이끌며 화합 속에 긍정적 시너지를 일으키고 있다. ‘11단지’를 뜻하는 봉사단 ‘ONE&ONE’도 주로 여성들로 이뤄져 아나바다 행사, 수제청 및 수제비누 만들기 행사 등 공동체 활성화를 돕고 있다.

특히 정 회장은 수시로 김밥, 떡 등 간식을 만들거나 사와서 관리직원들에게 돌리며 격려해 사기를 진작시키고 있다. 최 소장이 장염이 걸렸을 때 직접 죽을 쒀서 주기도 하고 가족 장례를 챙기기도 했다. 또 단지를 잘 관리하기 위해 지역 동대표 모임 등을 통해 관련 법 등 관리에 관한 공부를 꾸준히 하기도 한다.

최 소장은 “정 회장이 단지를 정말 사랑하고 아끼며 솔선수범하면서 직원들을 믿고 맡겨주는 부분도 크게 격려가 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아파트에서 각 구성원들과 소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며 “소통을 통해 직원들과 각 분야에서 필요한 부분에 대해 적극 귀 기울여 수용하고 지원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화성진안골11단지 전경. [서지영 기자]
화성진안골11단지 전경. [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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