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길익 주택관리사 [고현우 기자]
조길익 주택관리사 [고현우 기자]

[아파트관리신문=고현우 기자] 현직 아파트 관리사무소장이 펴낸 ‘행복남과 함께하는 관리사무소 완전정복’이 한 온라인 서점 기준 약 1400권이 판매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공동주택 관리사무소의 실무 전반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이 책은 관리사무소 종사자들에게 지침서 역할을 하고 있다.

책의 저자인 조길익 주택관리사는 현재 서울 광진구 구의자이르네아파트(위탁관리: 자이에스앤디) 관리사무소장을 맡고 있으며 지식산업센터, 상가 건물, 서울 강남구의 아파트, 주거복합건물 등에서도 근무한 9년차 베테랑 소장이다. 조 소장을 만나 근황, 책의 이모저모,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봤다.

Q. 최근 근황이 궁금하다.

A. 소장 업무 외에도 네이버 카페 ‘전국아파트/주상복합관리자들의 모임’의 서울한강남부권 회장을 맡고 있다. 또 2017년부터 한국집합건물관리사협회의 창립 이사직을 수행하며 민간자격증인 집합건물관리사 자격증을 주관했다. 이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하며 바쁘게 살고 있다.

Q. 책을 쓰게 된 계기는.

A. 300여 세대의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근무한 적이 있다. 부임 초기 상가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 보니 그때처럼 일하면 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주상복합 아파트의 소장을 맡았을 때는 검침 및 부과작업을 모두 부담하게 됐다. 상황은 생각보다 녹록지 않았다. 해당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공동주택에 관련한 전문적인 지식이 있어야 했다. 주변 아파트 소장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나 마음에 드는 대답을 듣지 못했다. 그래서 소장으로서 일을 잘하기 위해 실무를 정리하다 보니 엄청난 양의 정보가 축적됐다. 이를 공유해 관리사무소 종사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쓰게 됐다.

Q. 책을 쓰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A. 그간의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하지만 혼자였다면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소방, 승강기, 기계설비 등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거나 문헌을 참고했다.

Q.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

이 책은 실무기술 전문서적이기 때문에 독자들이 딱딱하고 지루하다고 느끼기 쉽다. 그래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사진이나 표 등을 많이 담았고, 문장도 간결하게 표현하는데 주력했다. 이와 함께 책의 중간중간에 그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했던 경험담이나 좋은 글귀, 시, 자기계발 등을 담은 ‘행복남의 행복 충전소’라는 내용을 담아 쉬어가는 페이지처럼 꾸몄다. 또한 관련 법들이 계속 바뀌기 때문에 이를 매년 보완해 개정 증보판을 지속적으로 발행할 생각이다.

Q. 관리사무소 종사자가 취득해야 하는 자격증이 소개돼 있다. 반드시 취득해야 할 자격증이 있다면.

A. 첫 번째는 무조건 주택관리사 자격증이다. 이 자격증이 없다면 공동주택 관리소장을 맡을 수 없다. 전기기사 자격증이 없으면 채용하지 않는 회사도 있다.

Q. 책이 출판된 이후 아쉬운 점이 있다면.

A. 본래 800페이지에 가까운 내용을 줄여서 540페이지로 만들었다. 그래서 책에 담지 못한 내용이 많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여행을 거의 매주 가고 그 여행기를 SNS에 올리는데 주변에서 “이를 바탕으로 책을 쓰면 좋을 것 같다”고 말한다. 지금은 활동이 많아 어렵지만 여유가 생기면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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