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신축아파트서 흙 쓸러내려 가며 사고 발생

SBS 뉴스 화면 캡쳐
SBS 뉴스 화면 캡쳐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최근 며칠 사이 전국 곳곳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린 가운데 서울 은평구의 한 신축 아파트에서 4m 높이의 석벽이 무너져 내려 주민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사고는 27일 저녁 7시 30분쯤 발생했으며 1톤이 넘는 조경용 바위들이 흙과 함께 인도 위로 굴러 떨어졌다. 석벽의 난간도 힘없이 휘어지고 바위가 쏟아져 내리면서 흙벽의 경사면도 모두 노출됐다. 이곳은 인근에 초등학교가 있어 하마터면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었다.

시공사 측은 며칠 사이 내린 비로 흙이 쓸려 내려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이며 집중호우에 따른 배수시설 용량이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파트 건물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이 아파트는 입주한 지 한 달여 된 곳으로, 입주민들은 시공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처럼 여름철에는 집중호우로 인해 공동주택 단지에서도 여러 비 피해가 일어날 수 있어 사전에 철저한 점검을 통해 사고를 방지하는 관리가 필요하다.

관리주체는 옹벽 등의 붕괴와 지하주차장 침수와 누수 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해 ▲옹벽, 담장, 석축 등의 파손 및 손상, 균열 상태 ▲기둥, 보 등 주요구조부의 손상, 균열 여부 ▲지반침하 등에 따른 구조물의 위험 여부 ▲옥상 물탱크, 물건 적치 등 과하중 상태 ▲건축물 주변 및 옥상 등의 배수(로)시설 상태 등을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사고 위험이 발견된 경우에는 즉시 보수, 보강 등 안전조치를 취하고 필요시 사용제한 등의 조치도 실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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