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난순 교수 “아파트에서 함께 살아가는 방법 익혀야”

인천시 마을공동체만들기 지원센터는 13일 제물포스마트타운에서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및 정책 지원의 필요성’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인천=조혜정 기자]
인천시 마을공동체만들기 지원센터는 13일 제물포스마트타운에서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및 정책 지원의 필요성’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인천=조혜정 기자]

[아파트관리신문=조혜정 기자] 인천시 마을공동체만들기 지원센터는 마을중심정책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실시한다.

이달부터 10월까지 2021년에 선정된 국토교통부 공동주택 우수관리단지를 기준으로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및 정책 지원의 필요성’에 관한 학습 1회, ‘공동주택 활성화에 관한 다양한 사례학습’ 3회가 진행된다.

13일 제물포스마트타운에서 열린 첫 강의는 은난순 가톨릭대 소비자주거학과 연구겸임교수가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및 정책 지원의 필요성’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아파트’라는 주거환경과 그에 맞는 공동체성 회복을 위해 마련된 이번 강의엔 마을활동가, 아파트 관리소장, 입주민 등 약 20명이 참석했다.

은난순 가톨릭대 소비자주거학과 연구겸임교수. [인천=조혜정 기자]
은난순 가톨릭대 소비자주거학과 연구겸임교수. [인천=조혜정 기자]

은난순 교수는 “아파트 주거 비율이 70%에 육박하는 가운데 ‘아파트에서 사는 방법’은 어디에서도 가르쳐주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공동주택에서 함께 살아가는 자세를 어릴 때부터 배우고 익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은 교수는 공동체 규약에 따라 커뮤니티 공간을 공유하며 공동 목표화 가치를 두고 생활하는 서울의 ‘공동체 주택’을 예로 들었다.

‘공동체 주택’은 1인 가구 증가와 주거비 상승, 공동체 해체로 인한 고립, 주거불안, 육아 등의 문제를 개인이 아닌 입주자가 함께 해결하는 것을 지향하는 주거형태다.

은 교수는 “공동체 규약을 갖추고 공동 관심사를 해결하기 위해 모인 공동체주택에도 일반적인 공동주택에서 겪는 층간소음 등 문제는 존재한다”면서 “커뮤니티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공동체성이 형성돼 있기에 자체적으로 해결 여지가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시 마을중심정책 연구사업인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지원 사업’은 6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된 학습을 토대로 11월에 입주자대표회의, 입주민, 주택관리사협회, 주민활동가, 행정 관계자 등이 참여해 토론을 가질 예정이며 12월엔 사업 평가 및 자료집을 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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