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쓰고, 바꿔 쓰며 선한 영향력 행사”

경기 분당구 수내동 양지마을한양아파트 주민운동장에서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수내동 돗자리마켓’이 열렸다. <사진제공=양지마을1단지>

[아파트관리신문=조혜정 기자] 경기 분당구 수내동 양지마을한양아파트 주민운동장에서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수내동 돗자리마켓’이 열렸다.

‘수내동 돗자리마켓’은 2020년부터 봄, 가을에 진행되고 있으며 거주지 상관없이 누구나 현장에 와서 본인이 사용했던 물건을 이웃에게 판매할 수 있다.

한 번 열릴 때 마다 8000여명이 다녀가는 등 분당판교 지역에서 이웃을 상대로 열리는 큰 중고거래 마켓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해 열린 돗자리마켓은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와 국내 최대 엘리베이터TV 운영사 ‘포커스미디어코리아’가 참여해 쓰레기 종량제 봉투와 물티슈 등을 나눠주며 행사 후 깨끗한 환경 정리를 지원했다다. 또한 아파트가 많은 분당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층간소음 방지 실내화도 제공했다.

이번 돗자리마켓을 주최한 양지한양1단지 입주자대표회의는 수내역과 연결되는 돗자리마켓 입지를 활용해 인근 식당, 카페, 편의점 등을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며 ‘동네 상권’ 활성화에 동참했다.

한편 돗자리마켓 열린 양지한양주민운동장은 과거 대다수 외지인들로 구성된 사설 테니스 동호회가 30년 가까이 독점했던 테니스장으로 2020년부터 양지한양 주민들과 인근 아파트 단지가 힘을 합쳐 테니스장 부지의 실질적 이용 권리를 찾은 곳이다.

양지한양1단지 입주자대표회의는 “수내동 돗자리마켓은 이웃과 흥정하는 재미, 이웃이 갖고 나온 물건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크다”면서 “좋은 물건들을 다시 쓰고 바꿔 쓰며 선한 영향력도 행사할 수 있어 시민 참여율이 더욱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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