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및 지역상징물 지구의 날 맞아 10분 소등 참여

지구의날 개막행사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조혜정 기자>

[아파트관리신문=조혜정 기자] 환경부는 지구의 날 52주년을 맞아 제14회 기후변화주간 개막 행사를 지난달 22일 서울 광진구 광진문화재단(나루아트센터)에서 가졌다.

지구의 날은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해상기름 유출 사고를 계기로 지구환경 보전을 위해 지정된 날로, 매년 4월 22일에는 민간주도로 세계적인 기념행사가 전개됐다. 우리나라는 2009년부터 기후변화주간을 운영해 대국민 홍보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개막 행사에는 한정애 환경부 장관, 염홍철 새마을운동중앙회장, 이우균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상임대표, 김혜애 환경보전협회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탄소중립 청년응원단이 참석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탄소중립 생활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 장관은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유일한 해결책인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조금은 불편하지만 탄소 배출량을 항상 살피는 일상이 먼저 정착돼야 한다”면서 “이번 기후변화주간을 계기로 많은 분들이 ‘바로 지금, 지구를 위한’ 실천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막식 이후 광진문화재단 일대에서는 탄소중립 정책을 홍보하고 국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7개의 부스가 운영됐다. 리필스테이션 체험, 탄소중립 실천포인트제 가입 홍보 등이 진행됐으며 특히 한정애 장관은 ‘라벨을 뜯고 압축한 뒤 뚜껑을 닫아 배출하는’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과정을 직접 시연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지난달 22일 오후 8시부터 10분간 지구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전국 각지의 건물에서 조명을 동시에 끄는 소등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는 새마을운동중앙회(회원 약 200만명), 한국부인회총본부(회원 약 70만명) 등 전국 단위 민간단체와 함께 진행해 각 단체 회원의 가정과 사업장뿐 아니라 일반 가정, 중소사업장 등에서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일상 속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계기를 가졌다.

정부청사(광화문, 과천, 세종), 한국전력공사(본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 전국 공공기관을 비롯해 전국 공동주택, 삼성전자·신한은행 등 기업건물 및 지역상징물(숭례문, 부산 광안대교, 수원화성 등)도 동시 소등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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