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에코폴리스동화아이위시3차, ‘함께 사는 아파트 공모전’ 열어

대구 에코폴리스동화아이위시3차아파트 관리직원과 동대표들이 24일 산타 옷을 입고 ‘크리스마스 선물나눔’ 행사를 열었다. <대구=김도형 주재기자>

[아파트관리신문=김도형 대구주재기자] 코로나 언택트 시대를 슬기롭게 살아가는 아파트가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되면서 승강기에서 이웃을 만나도 마스크를 낀 채 눈인사 정도만 하고 지내다 보니, 아파트마다 공동체 활성화 행사는 꿈도 못 꾸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대구 달성군 소재 에코폴리스동화아이위시3차아파트(대표회장 이승환)는 12월 한 달 간 입주민간의 소통과 공감을 만드는 공동체 활성화 행사를 언택트 시대에 맞게 형식을 변경해서 ‘작품공모전’으로 진행했더니 입주민의 참여도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이 아파트는 ‘함께 사는 아파트, 함께 살아가는 방법 공모전’이란 타이틀로 아파트의 고민거리인 층간소음, 주차문화, 간접흡연, 애완견 사육 등을 주제로 한 그림, 포스터 및 표어를 입주민이면 누구나 출품할 수 있도록 했다. 동대표, 노인회원, 일반 입주민 등 26명이 심사위원을 맡아 엄정하게 심사했으며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등 총 26명에게 38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시상했다.

출품작들은 아파트 커뮤니티센터 복도에 전시해 모든 입주민이 상시 관람할 수 있게 했고, 출품작품을 모두 볼 수 있게 현수막을 제작해 게시함으로써 입주민들이 아파트 현안에 대해 함께 생각하고 실천하도록 하는 기회로 삼았다.

더불어 이 아파트는 지난 24일 아파트 관리소 직원들과 동대표들이 산타 옷을 입고 아침 등교시간에는 교통 지도를, 오후에는 아파트에 살고 있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크리스마스 선물나눔’ 행사까지 진행해 코로나로 지친 입주민들에게 위로와 기쁨을 주기도 했다.

이승환 대표회장은 “비대면으로 행사를 진행하다 보니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시끌벅적하게 행사를 진행할 수는 없었지만, 행사기간 동안 생각보다 많은 입주민들이 함께 사는 아파트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을 담은 작품을 제출해 놀랐다”고 말했다. 정미령 관리소장은 “심사와 수상까지 행사가 순조롭게 마무리돼 많은 보람을 느낀다”며, “산타 행사 때도 아이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에 추운 것도 모르고 2시간이 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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