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개 단지 점검, 경고조치에도 시정 안 된 단지에 30만원 부과키로

전주시청

[아파트관리신문=고경희 기자] 전북 전주시는 공동주택 315개 단지를 점검해 투명 페트병 분리수거함 미설치 공동주택에 강력 경고조치 후 시정되지 않을 경우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이는 6개월간의 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계도기간이 지난달 26일 종료된 데 따른 조치다.

현장 점검 대상은 300세대 이상 공동주택과 승강기가 있거나 중앙난방을 하는 150세대 이상 아파트다.

전주시는 그동안 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방법이 담긴 홍보전단지 2만부와 분리함 안내표지 스티커 3000부를 제작해 공동주택에 배포했으며, 현수막과 버스승강장 내 버스정보시스템 등을 활용한 홍보를 해왔다.

지난달부터는 주부환경감시단과 함께 현장 모니터링에 나서 분리배출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또 자원관리 도우미 75명을 활용해 투명 페트병 수거함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올바른 분리배출을 독려해왔다.

투명 페트병 수거함이 설치되지 않은 아파트 관리사무소에는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최대 3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며, 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에 대해서는 시민의식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다.

투명 페트병을 배출하려면 내용물을 비우고 헹군 뒤 라벨을 제거하고, 압축해 뚜껑을 닫아 분리수거장 투명 페트병 전용수거함에 넣어야 한다. 유색 페트병의 경우 기존처럼 일반 플라스틱과 함께 배출하면 된다.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기존에 설치된 재활용 분리수거함 중 1개를 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수거함으로 전환하거나 별도의 수거함을 마련해야 한다.

전주시 정원도시자원순환본부 관계자는 “투명 페트병을 배출할 때에는 페트병의 라벨을 제거하고, 내용물을 비워야 한다”며 “투명 페트병 재활용품 분리배출로 자원 확보 및 환경보호에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은 2022년 고품질 재생페트 재활용량을 10만 톤 이상으로 확대함으로써 현재 수입에 의존 중인 재생페트를 대체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투명 페트병은 의류, 가방, 신발, 화장품 용기 등의 재생원료로 활용된다.

저작권자 © 아파트관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