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주택 및 다중이용시설 포함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3월부터 노후 아파트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수돗물 안심확인제’를 운영한다. <사진제공=대구시청>

[아파트관리신문=조미정 기자]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오는 3월부터 노후 주택이나 아파트 등 수도 배관이 취약한 세대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수돗물 안심확인제’를 무료로 운영한다.

대구시민 중 수돗물 채수·수질 검사 등 이론과 실무 교육을 받은 수질검사원이 ‘찾아가는 수돗물 안심확인제’ 신청 세대를 직접 방문해 활동하게 된다.

검사 대상은 수도 배관이 취약한 ▲건물연수 25년 이상인 임대아파트 ▲건물연수 30년 이상인 일반아파트와 주택(단독·다세대) ▲건물연수와 무관한 다중이용시설 등이며, 수돗물 수질이 궁금한 대구시민이면 누구나 전화(053-670-2961∼2964)로 신청 가능하다.

수질검사 즉시 결과를 알려준다. 검사 항목은 수질 변화 혹은 이상 유무를 판단할 수 있는 ▲산·알칼리 상태를 나타내는 수소이온농도 ▲맑고 흐린 정도를 나타내는 탁도 ▲위생학적 안전성을 나타내는 잔류염소 ▲관 성분의 용출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철, 구리, 아연, 망간 등 7개다.

만약 수질이 부적합할 경우 외부 오염물질의 유입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사람이나 동물 배설물과 관련된 일반세균과 총대장균군, 대장균 ▲분뇨나 하수와 관련된 염소이온과 암모니아성질소 등 5개 항목을 추가로 검사해 원인을 진단하고 해결방안까지 제시해 준다.

수질검사원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손소독제·마스크·위생장갑 사용 등 사회적 거리두기 생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대면접촉 최소화를 위해 아파트 단지 내 지정장소에서 검사를 실시한다.

지난해는 아파트·주택 5143건, 야외음수대 375건 등 모두 5518건의 검사를 진행해 ▲적합 5510건(99.9%), ▲부적합 8건(0.1%)으로 나타났다. 부적합은 모두 야외음수대로 평소 물 사용량이 적어 정체수 발생이 원인이었으며, 충분한 물빼기 작업 후 기준적합으로 나타났다.

또 ‘찾아가는 수돗물 안심확인제’ 서비스를 이용했던 세대를 대상으로 한 시민 만족도 조사 결과, 서비스를 이용한 시민 80%가 ‘수돗물에 대한 인식이 좋아져 수돗물을 마시겠다’라고 응답해 이 제도가 대구 수돗물 신뢰도 향상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 김철섭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찾아가는 수돗물 안심확인제는 시민이 직접 검사과정과 결과를 현장에서 눈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수돗물에 대한 음용률과 신뢰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더 신뢰받고 사랑받는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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