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 없는 도시’ 운동 아파트 경비원 분야까지 확대키로

[아파트관리신문=주인섭 기자] 전북 전주시는 근무환경이 열악한 아파트경비원들을 위한 신고센터 운영을 통해 근로자의 인권을 보호하고 고용유지를 돕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신고센터는 전주시청과 덕진구, 완산구 양 구청에 설치·운영되며, 폭언·폭행·가혹행위 등 인권침해를 선제적으로 막기 위한 피해자 면담과 인권침해에 대한 상담 조사를 진행하고 관련 법률에 따른 대응을 지원키로 했다. 이를 위해 전주시는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와 관리사무소장과의 면담 진행 및 신고센터 운영과 인권 보호를 위한 수칙 등을 홍보키로 했다. 또한, 대한법률구조공단 등 법률지원기관과는 구체적인 지원방안 마련을 위해 협의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전주시는 코로나19 고용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해고 없는 도시’ 운동을 아파트 경비원 분야까지 확대키로 했다. 이에 지역 내 208개의 의무관리 아파트 단지는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근로자를 해고하지 않고 지속 고용하는 ‘해고 없는 도시’ 운동에 동참할 예정이다.

향후 전주시는 아파트 단지 회장과 입주자대표를 대상으로 경비원 인권 보호와 인사, 노무 관리 등을 주제로 한 윤리교육도 실시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전주시는 지난해 2월 ‘전주시 고령자경비원의 고용안정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지난해 11월에는 지역의 주택관리업체와 입주민대표들과 함께 ‘아파트 경비 노동자와 상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또 아파트 경비원들이 편안하고 쾌적한 근무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휴게시설 설치 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전주시 생태도시국 관계자는 “경비원의 인권 보호와 고용유지를 위해 계속 지원에 나설 것”이라며 “경비원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근무하는 것이 입주자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하는 만큼 인권 증진을 위한 시민들의 동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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