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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 대우효령아파트모든 입주민들에게 혜택 돌아가는 세심한 관리
승인 2000.02.19 00:00|(335호)
아파트관리신문 webmaster@aptn.co.kr



“단지는 내 가정, 입주민 내 가족으로 여겨”




92년에 입주하여 올해로 9년째를 맞는 대우효령아파트는 사용년수에 비해 주변의 새로 지은 아파트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산뜻함을 간직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이 아파트는 인근에 지하철역이 있고 서울 톨게이트와도 인접해 있어 교통이 편리하며 단지 바로 곁에 우면산이 자리해 공기 좋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다.


공무원조합아파트로 대우건설이 지은 이 아파트는 3백64세대 모두 32평이다. 비슷한 직업에 비슷한 생활수준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살기 때문인지 여태까지 이렇다 할 잡음 없이 조용하게 10년 세월을 지냈다.





♣ 알뜰한 관리, 저렴한 관리비


대우효령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회장 김기섭)는 단지 내 알뜰 시장 개최를 휘해 업자를 선정할 때 반드시 공개입찰을 실시한다.


또 이들 업자들이 단지 내에서 상행위시 장소 제공료를 받지 않고 있다. 입주민들에게 저렴한 물건을 공급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한달에 2백만원 가량 발생하는 주차수입으로는 각 동 현관문 교체 등 수선유지에 사용하거나 각 세대의 일반관리비를 감면해 주기도 한다. 또 쾌적한 단지 조성을 위해 외부 용역을 맡겨 세대 외부 유리창 청소를 대대적으로 실시한 적도 있다.


이처럼 모든 입주민들에게 잡수입의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도록 사용하고 있으며 아파트 노후화에 대비해서는 특별수선충당금을 현실적으로 부과, 적립해 두고 있다.


이와 함께 입주자대표회의는 각종 공사·용역 계약시 업체로부터 계약 후 부조리 등이 발견되면 즉각 해약함과 동시에 손해에 대한 변상을 하도록 하는 각서를 받아두고 있다.


입주 때부터 동별 대표자로 활동하여 그 동안 회장 2년, 감사 4년을 역임해 온 입주자대표회의 강옥향 현 감사의 노하우에서 기인한 방법이다.


강 감사는 정화조 청소 상태를 감독하기 위해 홈드레스를 입고도 정화조 속에 3번이나 들어가 꼼꼼히 확인, 온 몸이 멍이 들었다는 일화로 입주민들 사이에 유명하다.


이러한 억척 때문일까? 이 단지는 주변 아파트들에 비해 관리비가 저렴하다. 반면에 살기좋은 입지환경과 철저한 유지관리로 아파트 가격은 높다.





♣ ‘주인·봉사·절약정신’ 강조


정정일 관리사무소장은 지난해 8월 이 아파트에 부임한 이후 노후된 시설물에 대해 용역업체들에게 시정 요구를 하고 책임질 부분에 대해 개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아파트에서의 별도 비용 부담 없이 정화조와 폭기조라인의 부식된 부분을 보수하고 승강기 내부의 바닥과 천장을 새로 교체하여 관리비를 절감했다.


이와 함께 알루미늄 새시로 된 15개 현관 출입문이 낡고 미관에 좋지 않아 주민 동의를 거쳐 스테인리스 새시로 교체, 새 아파트 같은 느낌을 주고 있다. 현관 교체비용은 1가구 2차량 이상 보유세대에 부과하고 있는 주차비와 수선유지비로 교체, 입주민들이 매우 좋아하고 있다.


9년차를 맞으면서 세대 내 보일러, 수도, 변기, 세면기의 고장 등 자잘한 민원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으나 설비직원 등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직접 해결해 주고 있다.


‘주인·봉사·절약정신’ 강조하는 정정일 소장은 관리직원들에게 ‘단지는 내 가정, 입주민은 내 가족’처럼 생각하고 근무하도록 당부하고 있다.


“입주민 입주자대표회의 관리주체가 삼위 일체가 되어 합심과 단결이 잘 되고 있다.”고 자랑하는 정 소장은 “대체로 만족하며 생활하고 있는 대다수 입주민들이 아파트 관리에 관심을 가지도록 유도하는 것이 앞으로의 숙제”라며 이 문제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풀어나갈지를 고민하고 있다.


대우효령아파트는 현재 광케이블 설치공사를 진행 중에 있다. 입주민들의 요구로 지난달부터 작업에 들어가 3월 중순이면 세대마다 편리하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또 올해는 아파트 재도장 공사를 앞두고 있어 더욱 산뜻한 아파트로 단장될 모습을 상상하는 입주민들의 설렘이 크다고 한다.




유 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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