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보험협회, 특수건물 화재통계·안전점검 결과 분석 발간

2018 특수건물 화재통계 안전점검 결과분석 표지 <사진제공=화재보험 협회>

[아파트관리신문=주인섭 기자] 지난해 특수건물 화재로 447명이 숨지거나 다치고 737억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화재보험협회가 지난달 31일 발간한 ‘2018 특수건물 화재통계·안전점검 결과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인명피해가 발생한 화재는 153건으로, 68명이 사망하고 379명이 부상했다.

사망자가 발생한 건물은 병원(40명), 공장(15명), 아파트(13명) 순이었다. 재산피해는 737억2000만원으로 2017년 547억6000만원보다 189억6000만원(34.6%) 증가했다.

화재 발생 건수는 아파트가 1154건으로 가장 많았고, 공장 719건, 11층 이상 건물 179건 순이다. 화재장소는 주방 442건, 침실 164건, 거실 153건 등 생활공간이 1024건(42%)으로 가장 많았다. 주요 화재원인은 부주의(36.9%)가 최다였다. 담배꽁초(31%)를 무심코 버리거나 음식물 조리(27%) 과정에서의 부주의도 화재로 이어졌다.

건물의 방화시설 상태를 수치화한 양호율(안전점검 결과 100점 중 90점 이상에 속한 비율)은 평균 73.6%로 지난해보다 0.6% 포인트 상승했다. 소화 용수 설비(94.2%), 발화위험시설(84.2%), 피난 시설(82.2%)은 관리가 양호한 편이었지만, 연소확대방지시설(46.4%), 안전관리(47.2%) 등이 미흡했다.

특수건물은 여러 사람이 출입 또는 거주하는 중대형 건물(16층 이상의 공동주택도 포함)로 화재 시 막대한 인명 및 재산피해가 우려돼, 화재보험법에 따라 매년 협회의 안전점검을 받아야 하고 화재보험에도 반드시 가입해야 한다.

화재보험협회 관계자는 “협회는 앞으로도 화재통계를 바탕으로 물건별 위험에 기반한 안전점검을 통해 특수건물의 화재를 줄이는 선순환구조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2018 특수건물 화재통계·안전점검 결과 분석’은 화재보험협회 홈페이지(www.kfpa.or.kr)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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