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주택정책에 시대 흐름 반영···리모델링 기본계획, 주택통계시스템 구축 등 추진

광주광역시청사

[아파트관리신문=주인섭 기자] 광주광역시는 시민들의 다양한 요구와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기 위해 새로운 주택정책들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새롭게 시행될 대표적인 정책은 ▲디자인과 안전이 향상된 공동주택 설계 가이드라인 마련 ▲지은 지 15년이 경과된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 수립 ▲현재 아파트 통계뿐 아니라 향후 건립될 현황까지 관리하는 주택통계시스템 구축 등이다.

먼저, 다양성과 차별성, 안전성을 담보하는 디자인 도시로 변모하기 위한 설계 지침인 공동주택 설계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내년부터 시행한다. 이 가이드라인에는 보행공간 활성화를 위해 도로변에 상가를 배치하는 연도형 건축계획 반영, 단지 인근 주민이 사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공공보행로 확보, 단지 내 동 배치의 다양화, 공동주택 측벽 및 돌출형 발코니 등을 통한 차별화를 반영한다. 또한, 단지 내 범죄예방 설계를 반영하고, 소방차 유도 동선 표시를 의무화하는 등 안전한 단지를 만들기 위한 방안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지은 지 15년 이상 경과한 아파트에 대한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 계획을 수립한다. 광주시는 향후 지속해서 늘어나는 노후아파트 관리와 리모델링 기본계획의 시급성을 고려해 올 추경예산에 용역비 4억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리모델링 기본계획 용역을 발주해 올 하반기에는 단지별 전수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며, 내년부터 주민공람, 시의회 의견 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및 공고 등을 통해 2020년 말에는 리모델링 기본 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기존 아파트와 향후 건립될 아파트의 현황까지 관리하는 주택통계시스템을 구축한다. 광주시는 주택의 안정적인 수급 관리를 위해 재개발·재건축, 지역주택조합사업, 민간공원 특례사업 등 향후 개발 예정인 주택사업 현황까지 관리하는 통계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주택통계시스템 구축은 5000만원을 들여 시행할 예정이며, 이번 달 사업을 발주해 올 연말까지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 시스템은 내년부터 자체 시스템으로 시범 운영한다.

광주시 문범수 도시재생국장은 “새로운 주택정책이 시행되면 공공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미래 세대를 위해 다양한 주택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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