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식시 미숙된 퇴비나 계분 등 시비 과다하지 않아야

♣ 이식 후 유지관리


자연에 그대로 방치해 두었던 수목을 갑자기 굴취해 이식하다보면 뿌리가 많이 끊겨서 뿌리 활착이 빨리 되지 못해 고사하는 경우가 흔히 있다.


이와 같은 경우 어떻게 하면 수목을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이식·활착시킬 수 있는가 하는 것이 식재 후 사후 관리의 중요점이라 할 수 있다.


이식 후 수목이 고사하는 이유는 대체로 다음과 같다.


▲이식 후 충분히 관수(灌水)를 안했을 때 ▲이식 적기가 아닌 경우에 수목을 이식했을 때 ▲수목을 너무 깊이 심었을 때 ▲수목의 부리를 너무 많이 잘라내고 이식했을 때 ▲이식 전과 이식 후의 입지조건이 전혀 다를 때 ▲늙고 허약한 나무를 이식했을 때 ▲뿌리돌림이 필요한 수목을 뿌리돌림을 하지 않고 이식했을 때 ▲이식중에 뿌리 사이에 공간이 있어 바람이 들어가거나 햇볕에 말랐을 때 ▲이식 후 바람이나 동물에 의해 요동(搖動)했을 때 ▲가로수의 경우 차향이 충돌 접촉 사고를 일으켰을 때 ▲지하에 각종 오염물이 있을 때 ▲지상에 각종 공해물이 있을 때 ▲지엽(枝葉)에서 증산되는 수분량이 이식한 뿌리 부분에서 흡수되는 양보다 많을 때 ▲이식시에 미숙된 퇴비나 계분 등을 과다하게 시비했을 때 ▲이식한 토양이나 유독가스나 석유 등의 유류가 스며든 곳일 때 ▲토양이 침식되어 뿌리가 노출될 때 ▲벼락을 맞았을 때 ▲지하수가 높은 토양일 때 ▲기후 조건이 적지가 아닐 때 등이다.


따라서 보호 지주목 설치·수관의 수피감기·정지 및 전정 관리·병충해 방제·관수·시비·방한·멀칭 등의 관리 작업을 통해 이식 후에도 계속 보호 관리 하여야 한다.




♣ 지주목 세우기


수목 이식 후 바람이나 동물 등에 의해 흔들릴 정도의 큰 수목은 지주목을 반드시 대주어야 한다.


적어도 수간의 흉고 지름이 3cm이상인 수목은 바람이 불면 뿌리가 흔들리게 되므로 이때 뿌리가 활착돼 약간의 뿌리가 흙 속에 뻗을 때까지는 흔들리지 않도록 지주목으로 고정시켜 줘야 한다.


만약 연한 뿌리가 내릴 무렵 바람이나 동물 또는 사람이 흔들어서 내리던 뿌리의 끝이 끊어졌을 때는 수분이동이 중단되어 잎이 고사하기 시작해 죽게 되므로 나무가 완전히 활착할 때까지 인위적으로 튼튼하게 수목을 고정시킬 필요가 있다.


지주목은 설치 후 약 1년 이상 두어야 하면 경비 절감과 경관미를 고려해 알맞은 지주목을 결정해야 한다.




외대 지주 : 2m이내의 어린 나무로 밀식해 도장한 묘목을 이식하였을 때(특히, 밀식된 포장에서 이식된 수목)나무 줄기에 바싹대어 꽃고 중간중간 매어서 바람에 넘어지거나 휘어지는 수목의 수간을 곧게 유인하는데, 가이쓰카향나무, 수양버들, 수양벚나무 등 의 어린 수목에 사용한다.




쌍대 지주 : 삼각 지주나 사각 지주를 사용하기 곤란한 좁은 장소일 경우에 주로 애용되는 것인데, 2개의 지주를 사용하기 때문에 깊게 박아서 수목을 튼튼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해 주는 방법이다. 이때에는 수피가 상하지 않게 매 주어야 한다.




삼각 지주 :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이용되는 방법으로 지주목 3개를 보기좋게 삼각으로 박는다. 그리고 이식한 수목을 지지할 수 있는 적당한 높이에서 3개의 가로대를 설치하여 중간목을 대고 여기에 수간의 수피가 상하지 않게 매어 둔다.




사각 지주 : 삼각 지주 설치와 같으며, 미관상 아름답고 제일 튼튼하다.


울타리식 지주 : 울타리식으로 수목을 식재했을 때, 지주목을 군데군데 박고 대나무 등을 가로로 대어 여기에 수목을 매는 것으로 대나무 대신 철선을 사용하기도 한다.




피라미드형 지주 : 덩굴성 만성식물로 덩굴장미나 능소목, 클레마티스 등에 사용되는 것으로 말뚝을 3개 정도 위쪽은 좁혀서 피라미드형으로 박고 가로대를 대어서 거기에 덩굴을 올리는 방법이다.




윤대 지주 : 수양성 벌나무나 수양버들, 덩굴장미, 등나무 같은 것을 멋있게 하기 위해 지주를 세워 주는 방법이다.


철사로 둥글게 테를 만들어 대작용 국화 재배식으로 하여 주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이와 같은 지주는 모두 수목을 보호하는데 그칠 뿐 영구적인 것은 아니며, 뿌리가 활착되어 살 때까지 설치 해 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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