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공동주택 하자 빅데이터 구축 및 평면속성별 하자발생 특성 연구’

연세대 안용신 씨, 논문서 주장

[아파트관리신문=고경희 기자] 공동주택이 늘어나는 만큼 설계 단계에서 하자예방을 위한 평면유형, 주동형태 등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연세대학교 대학원 건축공학과 안용신 씨는 최근 ‘공동주택 하자 빅데이터 구축 및 평면속성별 하자발생 특성 연구’라는 제목의 석사 학위 논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안 씨는 논문에서 “공동주택이 늘어나는 만큼 하자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고 하자 갈등은 하자 기획 소송으로까지 이어져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며 “이번 연구로 하자에 영향을 미치는 평면 특성 및 관련 공종을 정리하고 설계단계에서부터 미리 하자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한다”고 연구취지를 밝혔다.

연구대상은 A건설사에서 8년간 시공한 공동주택 하자 접수자료 3만건이다.

논문에 따르면 하자 발생 분석 결과 실제로 하자발생과 관련된 특성들은 전용면적, 평면유형, 주동형태, 구조공법이었고 각 특성별 분석 결과 전용면적은 면적이 넓을수록 하자가 발생할 확률이 높았다.

안 씨는 “특히 대형 평면에서는 전반적인 공종에서 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며 “평면유형은 형태가 복잡할수록 빈번하게 하자가 발생했고 가장 복잡한 평면인 매스중첩형을 중심으로 설비 관련 공종에 신경 써서 관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외기 노출면수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는 달리 습기 관련 하자와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자유로운 설계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층수는 구간별로 차이가 없었지만 고층 부분은 미장 및 도장 공사에, 중층은 석공사에, 저층은 급수급탕배수 설비 위주로 하자 예방에 힘써야 한다”며 “주동형태는 단순한 탑상형보다 복잡한 탑상형에서 하자가 많이 발생하며 특히 탑상형에서 습기 관련 하자에 신경 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조공법 중 SRC 구조를 적용한 공동주택은 전반적인 공종에 대해 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하고 관련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평면유형, 주동형태 등의 형태적인 측면이 하자발생과 관련성이 높아 설계 단계에서부터 하자를 예방하기 위한 형태에 신경 써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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