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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생활 담은 ‘따로, 또 같이 살고 있습니다’김미중 작가, 20년 경력 관리소장의 경험 서술한 '주민 관찰기' 출간
승인 2018.09.11 16:19|(1213호)
고경희 기자 gh1231@aptn.co.kr
책 표지 <이미지제공=메디치미디어>

[아파트관리신문=고경희 기자] 최근 자신의 차에 불법 주차 경고스티커가 부착된 것에 대한 항의로 아파트 단지 내 지하주차장 진입로를 막고 주차한 차주의 이야기가 화제가 됐다. 결국 차주의 사과문으로 일단락됐지만 이 소동은 단지 내 이웃 간의 갈등과 이기주의, 입주자대표, 관리사무소 측이 모두 관여된 문제였고 한국의 아파트에서 발생하는 갈등의 모습을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이러한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책이 발간됐다.

20년 간 아파트 관리소장으로 근무한 김미중 작가는 10일 ‘따로, 또 같이 살고 있습니다 - 아파트 관리소장의 각양각색 주민 관찰기’를 펴냈다.

이 책은 ‘한국 사회의 보편적 주거공간이 된 아파트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아파트 관리소장인 저자는 단지 내 모든 일을 도밭아 처리하면서도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은 관리사무소 직원의 업무와 이들이 어떻게 주민들의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갈등을 풀어가는지를 담담하게 서술한다.

관리직원을 마치 아랫사람인 양 대하며 갑질하는 사람, 이웃에게서 받는 피해에는 엄격하면서도 자신이 다른 세대에 피해를 주는 것에는 한없이 관대한 사람, 아파트에 살고는 있지만 공동주택 생활양식에 맞지 않는 사람 등의 이야기를 비롯해 누구나 한 번쯤은 관리소에 제기했을 법한 민원과 갈등을 세세하게 담았다.

이 책은 해결책을 제시하기보다는 독자 스스로 조화롭게 사는 아파트 문화가 무엇인지 사고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단순히 아파트 단지 내의 갈등과 화해 과정만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공동주택만이 갖고 있는 장점과 가능성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공용공간의 올바른 사용 방법, 주민 간의 배려와 존중, 개인의 양심, 아파트 정원에 대한 다양한 시각, 관리소장에 대한 궁금증 해소 등 5가지의 주제로 구성돼 있다.

책은 예스24, 교보문고, 알라딘 등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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