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사무소 협조 요청·주민 간담회 등 예방활동 전개

<아파트관리신문DB>

[아파트관리신문=고경희 기자] 지난달 부산시의 한 아파트 세대에서 던진 사무라이 철제상이 단지 내 분수대로 떨어졌다. 경기도 아파트에서는 3.3㎏의 소화기가 떨어졌고, 또 다른 단지에서는 벽돌이 떨어져 그 파편으로 어린이가 찰과상을 입었다.

경찰청은 최근 아파트에서 물건투척 사건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아파트 등 고층 건물에서 물건투척·낙하 방지를 위한 예방활동을 전개한다고 3일 밝혔다.

최근 고층 아파트에서 물건을 던지거나 실수로 떨어뜨리는 사례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인적·물적 피해로 이어졌다. 지난 5~6월 간 서울·부산·대전·경기·천안·충남 등에서 물건투척·낙하 사건이 7건 발생, 3건이 검거됐다.

높은 곳에서 물건이 떨어지는 경우 시속 100㎞로 달려오는 차량과 충격하는 것과 유사한 충격량으로, 주민들에게 심각한 피해와 위협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복도나 옥상에 물건을 쌓아두는 일이 없도록 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경찰청은 물건투척·낙하 위험성에 대한 국민들의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협력해 예방활동을 추진한다.

우선 지역주민과 밀접한 아파트 관리사무소 및 기관·단체를 대상으로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경각심 고취를 위한 홍보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대상으로 입주민들의 경각심을 제고하기 위해 단지 내 방송·안내문 게시 등 협조를 요청하고, 자율방범대·생활안전협의회·반상회 등 협력단체 및 자치단체, 주민대표와의 간담회를 열어 물건투척·낙하 관련 위험방지에 대해 지속적인 홍보를 추진한다.

또한 편의점 등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를 활용해 물건투척·낙하의 위험성을 각인시키는 안내문·이미지를 노출하는 등 경각심을 지속적으로 촉구할 방침이다.

아울러 경찰청은 그간 발생한 물건투척 사건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어린이들의 호기심과 부주의한 행동이 이웃들에게 큰 피해를 주고, 나아가 형사 처분 또는 민사소송 등 법적책임을 질 수 있는 만큼, 각 학교와 가정에서는 평소 관심을 갖고 예방교육에 힘써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아파트관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