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소방본부, 통계분석 발표···주거시설 대다수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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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관리신문=고경희 기자] 경상북도소방본부는 12일 매년 발생하는 승강기 갇힘 사고를 대비해 공동주택 관리자 등 승강기 관리자와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경북소방본부의 구조 활동 빅 데이터를 활용한 통계분석 결과 지난해 경북도내에서 총 560건의 승강기 갇힘 사고로 119가 출동했다. 연도별로는 2014년 601건, 2015년 693건, 2016년 728건 등으로 매년 증가했으며, 올해는 지난 5월까지 승강기 갇힘 사고가 253건 발생해 지난해 동기(194건)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승강기 갇힘 사고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승객용승강기가 512건으로 가장 많았고 에스컬레이터 10건, 화물용 4건, 차량용 2건, 기타 32건으로 조사됐다.

장소별로는 아파트 등 주거시설이 348건, 상가 및 사무실 64건, 업무시설 51건, 숙박시설 32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승강기 갇힘 사고의 원인은 기계고장이 355건으로 전체 원인 중 63.4%를 차지했으며, 정전으로 인한 고장이 26건, 기타 원인불명이 179건으로 분석됐다.

특히 경북소방본부는 승강기 안전사고가 매년 증가하는 이유로 건물들의 고층화로 승강기 설치대상이 점점 늘어나는 동시에 노후 승강기가 증가하면서 안전사고도 같이 늘어나는 것으로 봤다.

최병일 경북소방본부장은 “승강기에 갇혔을 때 당황하게 되면 폐쇄된 공간에서 오는 심리적 압박으로 인해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절대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긴급버튼으로 관리자를 호출하고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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