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 해치는 벌레 주의보] 14

천막나방벌레 유충

■ 천막나방벌레(텐트나방)
한국, 일본, 중국 및 구북구에 분포한다. 성충의 몸길이는 암컷이 20mm, 수컷이 18mm 정도고, 날개 편 길이는 암컷이 40~45mm, 수컷이 30~35mm 정도다. 암수의 빛깔이 달라 수컷은 황갈색이고, 앞날개의 중앙에 2개의 갈색선이 있으며, 중간에서 그 빛깔이 약간 진하다. 암컷은 담등색이고, 앞날개의 중앙부는 적갈색의 넓은 띠가 있다. 알은 직경이 0.8mm 정도인 타원형으로 회백색이다. 가지에 고리모양으로 산란하며, 겨울에 낙엽이 지면 눈에 잘 띈다. 유충의 몸길이는 45mm 정도로 몸마디에 긴 털이 많이 나 있고, 머리는 암회청색이며, 몸은 회청색으로 검은 점이 산재해 있다. 연 1회 발생하고, 알로 월동한다. 4월 중·하순에 부화하며, 부화유충은 실을 토해 천막모양의 집을 만들고, 낮에는 그 속에서 쉬고 밤에만 나와 식해한다. 4령 유충까지는 모여 살며, 5령 유충부터는 분산해 가해한다. 6월 중순경 다 자란 유충은 나뭇가지나 잎에 황색의 고치를 만들고 번데기가 된다. 번데기기간은 약 2주이며, 6월 하순에 성충으로 우화하고 주로 밤에 가는 가지에 반지모양으로 200~300개의 알을 낳는다. 대발생한 때에는 한 나무를 다 먹고 나면 다른 나무로 이동해 가해한다.

천막나방벌레 알덩어리

■ 피해
유충이 가지의 갈라진 부분에 거미줄로 천막을 치고 모여 살면서 낮에는 그 속에서 쉬고 밤에 나와서 잎을 식해한다. 때때로 대발생해 벚나무 가로수와 정원의 장미과 수목에 큰 피해를 주는 경우가 있다. 우리나라에서의 발생기록은 1936년과 1937년에 경기도 지방에서, 1971년에는 경기, 강원, 충남북 일원에서, 1990년에는 경기도 김포, 강화 등의 서해안 지방의 참나무림에 피해를 준 바 있다. 피해수종은 버드나무, 참나무류, 장미, 밤나무, 살구나무, 벚나무, 포플러류, 찔레나무, 해당화, 앵도나무, 사과, 아그배나무, 배나무 등이다.

■ 방제방법
- 화학적 방제: 천막나방벌레에 등록된 약제는 없다.
- 생물적 방제: 천적으로는 먹수염납작맵시벌, 독나방살이고치벌, 황다리납작맵시벌, 그멜린납작맵시벌, 왕병대벌레, 무늬수중다리좀벌, 긴등기생파리, 송충잡이자루맵시벌, 검정다리꼬리납작맵시벌, 왕침노린재, 오렌지다리납작맵시벌, 검정무늬납작맵시벌, 검정머리기생파리, 담흑납작맵시벌 등을 보호한다. 그 외에 박새, 찌르레기 등 포식성 조류와 병원미생물을 보호한다.
- 물리적 방제: 겨울에 알 무더기가 붙어있는 가지를 채취 소각한다. 4월 하순과 5월 초순에 모여 사는 어린 유충기에 벌레집을 제거하거나 솜방망이불로 태워 죽인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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