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아파트 시설경비·청소용역 전문 세원종합관리 정화찬 대표이사

정화찬 세원종합관리 대표이사 <서지영 기자>

전문성 강화해 경비·미화업 위상 제고 목표
효율적인 공동주택 관리 위한 솔루션 제시
통합관리시스템 바탕으로 전문 인력 양성
내년부터 교육·위탁관리 사업 확장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 대표적인 관심사는 관리비 절감이다. 이를 위해 많은 아파트가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공사비 등 비용 지출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무인경비시스템, 무인택배함 등 무인시스템이 활성화되고 최저임금도 내년부터 급격히 상승하게 되면서 경비·미화원 수를 줄이려는 아파트도 갈수록 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의견 차이로 입주민 간 갈등이 일어나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아파트 시설경비 및 청소용역 전문업체인 세원종합관리는 이러한 아파트들의 고민을 해결하고자 통합관리시스템을 바탕으로 한 해결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세원종합관리는 건물 관리, 경비, 미화, 소독·방역 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종합아웃소싱 전문기업으로 창립 후, 최신 설비와 선진기술을 바탕으로 공동주택(아파트) 및 건물을 책임관리하는 회사로 성장했다. 내년부터 교육사업 및 위탁관리 사업으로의 확장도 꾀하고 있다. 

세원종합관리 정화찬 대표이사를 만나 세원이 지향하는 통합관리시스템에 대해 들어봤다.

▶ 세원종합관리의 통합보안 관리시스템 ‘ASMS’은 무엇인지.
A는 apartments(아파트)의 약자로, 아파트 경비·청소 용역관리비의 획기적인 절감체계 구축을 의미하며, S는 smart(스마트)의 약자로, 국내 최고의 스마트 업체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음을 뜻한다. M은 management(관리)의 약자로, 설치 장비의 관리 및 A/S부터 인력관리까지 원스톱 관리를 의미하고, 마지막 S는 system(시스템)의 약자로 하나로 통합된 경비·청소 시스템을 의미한다.

세원은 CCTV 관제시스템, 주차차단기, 무인택배함 등 각각 별개의 시스템으로 존재하고 관리되는 아파트 관리 관련 시스템들을 하나의 체계로 묶어 관리할 수 있도록 통합관리를 지향하고 있다.

이를 위해 DS시스템(정보통신공사, 관제 시스템), 아이파킹(주차 관제 설비 시스템), 이노닉스(CCTV 설비 시스템), 플라매직(무인택배 보관함 시스템), 코맥스(현관 자동문 시스템) 등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그 외 여러 업체들이 사업을 함께 하고자 문의해와 사업설명회, 워크숍 등을 열고 있다.

이러한 업무 제휴 체계를 바탕으로 단지별 특성과 필요에 맞게 통합시스템 기반의 관리 솔루션을 제안하며, 필요한 시스템과 서비스, 인력을 투입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무인 시스템과 인력이 적절히 조화되면서 관리비의 상승은 막아 최대한 현재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또 무인 차단기나 택배함이 있어도 아파트에서 제대로 운영을 할 줄 몰라 무용지물이 돼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그에 대한 직원 교육을 강화해 전문인력 투입으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이렇듯 인력과 시스템을 통합해 관리하며 관리 효과를 높일 수 있으며, 각각의 관리비용을 하나의 센터에서 관리하며 비용도 줄어들 수 있다.

또한 세원은 각 시스템을 융합한 클라우드 개념의 모바일 앱도 개발 중으로, 더욱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근로자 교육 모습. <사진제공=세원종합관리>

▶ 무인·자동 시스템 증가, 최저임금 상승 등으로 경비 인원 감축 등이 사회적으로 우려되고 있는데.
무인시스템 도입 추세와 최저임금 상승은 막을 수가 없는 부분으로, 수용하며 시장 변화를 꾀할 필요가 있다.

단순하게 인원을 줄이는 것이 아닌, 관리 효율성과 관리비 절감 목적의 무인경비시스템 등 최신 동향에 맞는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인력의 전문성 강화를 통해 관리인력과 시스템의 조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다.

경비원들이 힘들어 하는 주차, 택배, 재활용 등에 대한 무인·자동시스템이 뒷받침 되면 이들이 경비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고, 본사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시스템 관리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면 그러한 전문인력에 대한 필요를 더욱 높일 수 있다. 인력 변화가 있을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 경비·청소 근로자들에게 더 좋은 근무 환경을 제공하게 되는 것이다.

40~50대들도 이른 퇴직 후 질 좋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힘들어하는 이들이 많은데, 아직 젊은 그들을 공동주택 관리 전문 인력으로 교육시켜 중장년층의 일자리 활성화와 입주민 만족도도 높이고자 한다.

궁극적으로 차별화된 시스템과 전문성 강화를 통해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내 근로자들의 업무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경비·청소업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면서 근로자들의 위상과 자부심을 높이려는 것이 세원의 목표다.

아울러 세원은 장애인, 개인파산자, 신용불량자 등 취업이 힘든 이들의 사회 (재)진입을 돕기 위해 고용노동부, 신용회복위원회, 근로복지공단 등과 연계해 이들 취업취약계층을 위한 교육 커리큘럼도 만들고자 계획하고 있다.

세원종합관리 임직원 단체사진.

▶ 앞으로의 계획은.
세원종합관리가 개발한 통합관리서비스 모델(ASMS)에 대한 특허를 출원할 계획이다.

그동안은 새집증후군 제거용 나노산소 촉매제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를 등록하고, 도난방지용 접이식 무인 택배함을 특허출원하기도 했다.

또한 아파트 가로등이 움직임을 감지하면 불이 켜지면서 주변의 CCTV도 자동으로 작동해 경비실에 알리는 시스템을 개발해 시범설치 중으로, 이를 확산해갈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움직임 감지 시에만 작동할 뿐더러, 태양광을 이용해 관리비 절감에 더욱 도움이 된다.  

수익이 많지 않은 가운데 여러가지 문제로 인력을 줄이려는 아파트들이 늘고 있어 용역회사들의 어려움이 점차 더 커져가고 있다. 관리 노하우와 전문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인력 관리를 통해 전문성을 강화하지 않는다면 살아남기 힘들다.

이 업계에서 하나 둘 공부하고 배우다 보니 차별성을 꾀하게 됐다. 차별화된 시스템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입주민들의 만족과 아파트의 가치를 올리는 동시에 경비·미화 근로자들이 전문가로서 대우 받고 인정받는 인재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아울러 지금 따로 운영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과 함께 감염병 예방관리 방역 봉사활동 등 지역사회에 기여하기 위한 활동도 계속해서 이어갈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교육사업도 더욱 강화하고 위탁관리업도 새롭게 시작해 종합관리서비스 기업으로서 더욱 성장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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