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적극적 참여로 처리비 4200만원 절감

영등포구는 13일 공동주택 음식물쓰레기 감량 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사진제공=영등포구청>

[아파트관리신문=고경희 기자] 영등포구에서 음식물쓰레기 감량 성적이 우수한 공동주택단지를 선정했다.

서울 영등포구는 ‘공동주택 음식물쓰레기 감량 경진대회’를 운영한 가운데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고 음식물쓰레기 처리비 약 4200만원에 상당하는 예산을 절감했다고 16일 밝혔다.

영등포구는 음식물쓰레기 감량의식을 높이고 자원절약과 환경보호를 위해 지난 3월부터 9월까지 관내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음식물 쓰레기 감량 경진대회’를 실시했다.

경진대회에는 RFID(전자판독기) 개별 계량기를 설치·운영 중인 공동주택단지 185곳, 6만4848가구가 참여했으며, 지역 주민 스스로 음식물쓰레기 물기제거, 음식물쓰레기 배출요령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등 쓰레기 감량에 앞장섰다.

그 결과 지난해 감량한 145톤보다 더 많은 425톤(가구당 월평균 1㎏)을 감량, 약 4200만원 상당의 예산 절감 효과를 냈다.

이번 결과에 따라 영등포구는 7개월간 공동주택별 음식물쓰레기 감량률(60%)과 발생량(20%), 홍보실적(20%)을 종합평가해 대상(1), 우수상(3), 장려상(7) 등 총 11개 단지를 최종 선정, 지난 13일 시상식을 개최했다.

대상을 차지한 공동주택은 대림온누리아파트로, 37%의 높은 감량률을 달성했다. 이는 작년 최고 감량률 11%보다 3배 이상 상승한 수치다.

우수상에는 음식물쓰레기 절감에 활발한 활동을 보여준 육군대방동아파트, 리첸시아오피스텔, 한강아파트가 수상했으며, 대림1동 성원아파트, 신길삼두아파트, 상록수아파트 등 7개 단지가 장려상으로 선정됐다.

대상, 우수상, 장려상에는 상장과 함께 각 70만원, 40만원, 30만원 상당의 일반용 종량제 봉투가 시상품으로 지급됐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실천 의식 덕분에 전년 대비 음식물쓰레기를 많이 감량할 수 있었다”며 “올바른 음식물 배출 방법을 통해 쓰레기감량 문화를 확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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