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세대 한 그루 나무심기’…환경아파트 만들어

컴퓨터 순찰시스템 도입 등 앞서가는 관리 실현




‘과수원 아파트’, ‘전원 아파트’로 불리워 지고 있는 평촌신도시 목련7단지우성아파트.


이 아파트 단지 내에는 살구, 자두, 복숭아, 앵두, 포도 등 8백여 그루의 유실수와 꽃나무 등 모두 2천여 그루의 나무가 푸르름을 자랑하고 있고 입주민과 관리사무소의 화합으로 살기좋은 아파트로 소문이 자자하다.




♣ 환경아파트 가꾸기 운동


제약된 대지면적과 주거환경 때문에 아파트는 자칫 삭막해 보이기 쉽다.


목련7단지아파트도 이러한 점을 보완하고 쾌적한 아파트로 만들기 위해 94년부터 ‘한세대 한그루 나무심기 운동’을 펼쳐 왔다.


이를 위해 부녀회원들이 앞장 서서 입주민에게 홍보하고 묘목을 직접 사다 식재했다.


진옥례 부녀회장은 “일부 입주민들은 결혼이나 입주일 등에 자신의 이름을 새긴 기념수를 식재하기도 한다.”며 “계절에 따라 각종 꽃이 피고 살구, 자두, 포도, 감, 매실 등 온갖 과일이 열려 어린이 등 모든 입주민들이 무척 좋아한다.”고 말했다.




부녀회는 또 단지 주변 환경을 가꾸기 위해 화단 휀스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황량하고 볼품없었던 아파트 외관을 아름다운 휀스로 가꿔 깔끔하게 정돈하는 사업인데 1천2백만원에 달하는 비용으로 인해 분기별로 나눠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부녀회는 생활환경운동 실천을 위해 각 가정에서 버리는 폐유로 비누만들기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96년에 비누제조기계를 구입한 후 각동 라인에 폐유 수집통을 설치, 입주민들이 버리는 식용유를 모아 수시로 세탁비누를 만들고 있다.


이 무공해 비누는 각 세대에 나누어 주기도 하고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부녀회 기금으로 적립하기도 한다.




♣ 입주자대표회의·부녀회


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회장 조재복)는 모든 의사결정시 관리사무소의 의견을 충분히 청취한 후 결정하고 있다. 또한 부녀회와 관련된 사항에 대해서는 대화와 양보를 통해 화합을 유도하고 있다.


특히 입주자대표회의는 위탁관리회사가 변경될 때 관리직원을 고용승계할 것과 임금을 삭감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제시, 관리직원의 고용불안 해소와 아파트의 소속감을 키워주고 있다.


이로 인해 이 아파트 관리직원들은 입주 이후부터 근무하고 있는 장기근속 직원들이 대부분이다.


이 아파트 부녀회는 각종 수익사업보다 입주민의 화합과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사업을 중점적으로 펼치고 있다.




매주 금요일에는 각 세대에 방치된 필요 없는 물건을 모아 물물교환을 하고 각종 생활용품을 싸게 공급하기 위해 알뜰장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판매된 수익금은 독거 노인과 장애인 거주 세대 등 불우이웃을 돕는데 사용하고 있다.


부녀회는 또 비산동에 위치한 장애아동복지시설인 희망선교원을 찾아 물적 지원은 물론 자원봉사자로도 활동, 이웃에 대한 사랑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입주민들이 요리솜씨를 자랑하는 음식바자회, 등산대회, 경로잔치 등을 매년 개최해 입주민간의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고 있다.


진 부녀회장은 “입주민들이 사는 동안 가장 살기좋은 곳으로 느낄 수 있도록 부녀회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발 앞서가는 관리 실현


지난해 8월 부임한 김광일 관리사무소장은 부임 직후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관리형식에 얽매이는 점을 개선하고 공사나 용역계약 시 수의계약을 공개경쟁입찰로 변경했다.


또한 방범을 강화하기 위해 순찰시스템을 최신 컴퓨터시스템으로 변경, 정확한 순찰근무가 되도록 개선하는 등 관리사무소의 모든 업무를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집행해 관리회사로부터 최우수단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 소장은 앞으로 아파트 단지 홈페이지를 빠른 시일 안에 개설, 관리사무소의 모든 업무를 입주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관리사무소 직원 1인 1자격 갖기 운동을 실시, 노동부 지정 교육기관을 통해 자격교육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김 소장은 “노동부 지정 교육기관을 통하면 일정 금액을 다시 환급받을 수 있기 때문에 많은 비용이 들지 않는다.”며 “타 단지보다 한발 앞서가는 관리, 입주민을 위한 최선의 관리를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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