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경북 고령군

23일 진주 동일스위트아파트에서 '아파트 테러·화재 대응 종합훈련'이 실시됐다. <사진제공=진주시청>

[아파트관리신문=고경희 기자] 국가비상사태 대처를 위해 정부차원에서 실시하는 을지훈련이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가운데 아파트에서도 입주민의 안전을 보장하고자 아파트 폭탄 테러 발생을 대비한 훈련이 전개됐다.

경남 진주시는 23일 상평동 동일스위트아파트에서 을지연습 실제훈련으로 ‘아파트 테러·화재 대응 종합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테러·화재 대비훈련의 일환으로 위기상황에 따른 입주민의 대처능력과 유관기관과의 협조체제로 복구능력 배양을 위해 추진되었다.

훈련에는 진주경찰서, 진주소방서, 육군제8962부대, 상평동일스위트아파트,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KT진주지사, 진주시 여성자율민방위기동대 및 상평동 민방위대 등 25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훈련은 가상의 상황을 설정해 테러 상황과 화재 발생에 따른 대응, 주민신고 및 민방위대 동원, 주민대피 및 사상자 긴급구조, 건물 내 인명구조 및 화재진압, 군·경 타격대 현장수색 및 테러진압, 전기·통신·가스 등 시설물 긴급복구 등의 훈련과 함께 심폐소생술 시범 및 체험교육으로 이루어졌다.

진주시 관계자는 “을지연습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입주민과 유관기관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위기상황 발생 시 대처능력을 기르고 민·관·군·경 협조에 따른 위기관리 역량을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같은 날 경북 고령군도 관내 동화궁전아파트에서 아파트 폭탄테러 발생에 따른 종합대응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에는 고령군과 제5837부대 6대대 등 14개 기관 및 단체 관계자 300여명이 참여했고 구급차 3대, 소방차 8대, 복구차량 등 14대의 훈련장비가 동원됐다.

훈련은 동화궁전아파트에 침투한 적 특작부대원의 폭탄테러로 다수 사상자 발생 및 아파트 일부가 파손되는 가상 상황을 설정해 테러범 출현, 주민신고, 상황전파, 테러범 진압, 인명구조 실시, 전재민 구호 등이 진행됐다.

특히 동화궁전아파트 입주민의 대피시연, 어린이집 원생의 화재대피 및 소화기 시연, 곽용환 고령군수의 일일 자위소방대 화재진압체험, 드론으로 구호물품 전달 시연 등 볼거리가 풍성하고 실전과 다름없는 훈련으로 실시됐다.

또한 부대행사로 국가 안보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제5837부대 6대대에서 전투식량 시식과 서바이벌 사격체험 행사를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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