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분당경찰서

<사진갈무리=네이버 지도>

[아파트관리신문=고경희 기자] 인근 아파트로의 인사조치에 불만을 갖고 항의하던 경비원이 끝내 자신이 근무하던 아파트에서 투신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성남시 A아파트에서 10년 넘게 근무한 경비원 B씨가 19일 오후 5시 7분경 이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려 숨졌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아파트 관리소장 C씨는 경비원 B씨의 근무태도가 불량하고 입주민과의 갈등이 있어 입주민 및 용역업체와 논의해 인근 단지로 인사조치 했다고 진술, B씨는 이에 항의해 출근하지 않아 해고됐으며 숨지기 전날 술을 마시고 이 아파트 사회복지관 옥상에서 ‘열심히 일하는데 쫓아내는 관리소장에게 호소한다. 말로 통하지 않아 목숨으로 대항한다’는 내용의 자필 호소문을 여러 장 뿌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경비원 B씨는 이달 초 인근 아파트로 전환 배치된 후 불만을 품고 출근하지 않다가 끝내 투신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것으로 보인다”며 “별다른 범죄 혐의점이 없어 사건을 종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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