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협 서울시회, ‘관리소장 대상 종놈 발언 관련 1인 시위’ 끝내

주관협 서울시회 황장전 회장이 1인 시위 종결을 선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주관협 서울시회>

[아파트관리신문=고경희 기자] 대한주택관리사협회 서울시회는 서울 강남구 아파트 관리소장에 대한 입주자대표회장의 ‘종놈’ 발언과 관련해 지난달 1일부터 당사자의 공개 사과를 요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실시, 20일 반포역 1번 출구에서 45일간의 1인 시위 종결을 선언했다.

서울시회에 따르면 1일 반포역에서 시작한 릴레이 1인 시위는 45일간 진행돼 서울, 경기 등 전국 각지에서 연인원 약 450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서울시회는 15일 전·현임원 150여명이 참석한 임원연수에서 1인 시위 사유, 경과, 언론보도를 위한 노력, 효과, 향후 대책에 대한 발표를 했으며, 16일 1인 시위를 주관해 온 권익위원회의를 개최해 협의했다.

그 결과 서울시회는 14일 한 매체 인터뷰에서 대표회장이 사과를 했으며, 여러 매체를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돼 잘못된 갑질 행태에 경종을 울린 것으로 보고 해당 단지 입주민의 불편을 고려해 1인 시위 종결을 최종 결정했다.

이날 서울시회 주택관리사들은 선언문을 통해 “우리 주택관리사는 관리현장을 부당한 간섭을 배제하고 전문가로서 소신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일터로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공공재로써의 공동주택 자산가치 보존과 거주 입주민들의 복리를 위한 주택관리사의 사회적 책임을 무겁게 인식하고 직업윤리 의식으로 중무장해 공동주택 관리의 투명성을 저해하고 선량한 다수의 공동주택 입주민의 이익에 반하는 그 어떠한 부당한 요구와 압력에도 절대 응하지도, 굴하지도 않을 것임을 다시금 천명한다”고 밝혔다.

주관협 서울시회는 “1인 시위는 종결하지만 공동주택 관리현장에 만연한 갑질 행태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관심을 갖고 대응할 것”이라며 “더 나아가 1인 시위를 승화해 갑질을 배격하고 상생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관련 단체들과 협의해 나가고 법과 제도 개선을 위해 관계 기관에 협조를 요청할 것이며 언론에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홍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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