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세대당 최대 120만원 지원···33만여세대 녹슬지 않는 관으로

노후 상수도관(왼쪽), 스테인리스 강관

[아파트관리신문=조혜민 기자] 서울시는 주택 내 낡은 수도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후 옥내 급수관을 오는 2019년까지 전면 교체한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6개 아리수정수센터에 고도정수처리시설이 모두 들어섬에 따라 향후 4년간 예산을 집중 투입해 노후된 수도관을 사용하고 있는 33만여 세대의 수도관을 오는 2019년까지 스테인리스관 등 녹이 슬지 않는 관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2007년 시작된 노후 옥내급수관 교체지원 사업 결과 노후된 수도관을 쓰고 있던 56만5000 세대 중 지난해까지 41.4%의 수도관을 녹이 슬지 않는 관으로 교체했으며, 오는 2019년까지 33만여 세대의 노후 옥내급수관을 전량 교체할 방침이다.

서울시의 노후 옥내급수관 교체 공사비 지원액은 전체 공사비의 80%이며, 다가구 주택은 최대 250만원까지,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세대당 최대 120만원까지 지원된다.

노후 옥내급수관 교체 지원 신청은 120 다산콜센터로 하면 되고, 관할 수도사업소에서 담당 직원이 직접 방문해 노후 수도관 상태검사와 지원신청서 접수, 지원 절차 및 공사비 등을 안내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주택 내 낡은 수도관과 노후 상수도관을 교체하는 일은 시민들의 수돗물에 대한 불신을 신뢰로 바꾸기 위한 포석”이라며 “앞으로 급수환경을 개선해 언제 어디서나 수도꼭지에서 마음 놓고 수돗물을 마시는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후 상수도관’은 회주철관, 아연도강관, 강관, PVC관 등 누수와 부식에 취약한 비내식성관을 지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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