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선정 우수관리단지 최우수 수상 등 눈길

뒷줄 맨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권영식 기전과장, 박준영 관리과장, 이근동 경비대장, 이남걸 관리소장, 김남미 경리대리, 송명월 서무주임, 이영복 대표회장

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 운영 통해 입주민 화합 도모
야생화 이야기·둘레길 걷기·층간소음 해결 노력 등 이웃간 소통 장려

지난해 인천시에서 뽑은 살기 좋은 아파트 최우수 부문, 국토교통부에서 선정한 공동주택 우수관리단지 최우수 부문 수상의 쾌거를 이룬 인천 부평구 청천푸르지오아파트(23개동 2257세대).
우수관리단지 중 최우수 단지로 잇따라 선정된 이 아파트는 단지 내 둘레길 걷기, 아파트에 심어진 야생화에 대해 이웃과 함께 알아가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이웃간 소통을 장려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민원처리 과정을 전산화해 각 세대별 기록을 분석, 더 나은 서비스를 입주민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며, 조경 전담 직원을 채용해 조경관리에도 힘쓰는 등 체계적인 시설물 유지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웃간 소통 ‘앞장’
청천푸르지오아파트는 단지 내 입주민 취미활동 프로그램 개설·운영과 각종 행사를 개최해 이웃간 화합을 도모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이 아파트 부녀회는 단지 내 마련된 둘레길 주변에 심어진 야생화들을 어린이들에게 소개하는 ‘재미있는 야생화 이야기’ 프로그램을 주관, 이에 이영복 대표회장이 야생화를 보며 자랐던 어린 시절 경험을 떠올려 프로그램의 가이드를 자처했다.
‘재미있는 야생화 이야기’는 어린이들의 봄·여름방학을 이용해 진행되며, 단지 내 둘레길 뿐만 아니라 아파트 곳곳에 심어진 70여종의 야생화와 약초 등의 식물을 대표회장이 설명하고, 어린이들에게 야생식물을 직접 만져보고, 맛보는 체험을 제공하고 있어 입주민들의 호응이 뜨겁다.
이와 함께 이 아파트 관리주체는 단지 내 둘레길을 조성해 이웃들이 함께 걸으며 인사를 나누고, 자연스레 대화를 나누는 진정한 의미의 소통을 구현하고자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오후 3시에 ‘둘레길 걷기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단지 내 마련된 약 1.3km(20~30분) 상당의 둘레길 코스를 걷는 행사에 약 300~500여명의 입주민이 지속적으로 참여할 정도로 반응이 좋다.
아울러 19년차에 접어드는 청천푸르지오아파트는 층간소음 민원에 대한 대처를 하고자 입주자대표회의 구성원과 자생단체 구성원, 관리소장 등으로 층간소음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층간소음 운영규정을 마련, 관련 민원시 층간소음 운영규정에 따라 단계별로 중재, 벌금부과 등을 시행하며 이웃간 갈등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밖에 이 아파트에서는 ▲한마음 대축제(연 1회) ▲실버프로그램(100세 운동, 노래교실, 요가교실 등) ▲화장품 만들기 ▲재활용품 이용한 공작교실 ▲선크림 강좌 ▲독서토론회 ▲사탕부케 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영복 대표회장은 “우리나라 국민중 70%가 아파트에 거주하는 만큼 입주민의 삶이 행복해야 모두의 삶이 행복해진다고 믿기에 이웃간 소통을 장려하는 활동들을 그동안 적극 추진해왔다”며 “앞으로는 단지 내 둘레길을 걸으며 독서도 할 수 있도록 이동도서관을 설치하고, 청천푸르지오 5경 조성, 매월 정리정돈·점검의 날 정례화 등을 실시해 타 아파트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올 한해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설물 유지·관리 철저
이 아파트는 민원처리 전산화와 전문적인 조경시설 관리 등을 통해 시설물 유지·관리를 철저히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청천푸르지오아파트는 입주민들의 민원 접수부터 처리 결과까지의 모든 과정을 전산화해 기록하고 있다. 이로 인해 민원에 대한 통계자료 산출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세대별 검침자료에서 에너지 흐름까지 각종 수치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민원 처리시 입주민들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고자 민원해결 후 민원이 발생한 이유와 문제점 등을 입주민에게 상세하게 설명해주고, 추후 민원담당 직원이 민원처리 만족도 조사를 별도로 실시하는 피드백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민원처리 서비스를 대폭 강화했다.
이와 함께 단지 내 조경시설의 전문적인 관리를 위해 위탁을 별도로 주지 않고, 조경기사 2명을 관리직원으로 채용, 수목관리의 체계화를 위해 단지 내 모든 나무의 이력서 장부를 작성해 관리하는 등 조경관리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
이밖에 ▲시설물별 장비이력카드 작성 ▲어린이 놀이시설 점검(매주 1회) ▲기계·전기시설물 정기 점검표(매월) ▲건축·토목 시설물 정기 점검표(매월) 등도 작성·관리하고 있다.
이남걸 관리소장은 “청천푸르지오아파트가 어느덧 19년차에 접어든 만큼 3년마다 장기수선계획을 조정하고, 계획에 따른 실시결과를 분석·기록하는 작업을 철저히 하고 있다”며 “노후화되는 시설에 대한 관리의 전문성을 더욱 높여 입주민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공간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관리비 절감도 노력
청천푸르지오아파트는 잡수입 일부를 입주민에게 환급하고, 시설유지보수 공사 일부를 관리직원들이 직접 보수하는 등 관리비 절감에도 힘쓰고 있다.
이 아파트는 2014년 잡수입 일부를 지난해 1월 관리비에서 세대당 7만원씩 총 1억5799만원을 입주민들에게 환급했다. 이는 입주민과 사용자가 함께 적립한 금액 중 잡수익을 관리비에서 차감할 수 있도록 관리규약에 명문화한 후 실제 입주민이 혜택을 받도록 한 사례다.
아울러 이 아파트 관리직원들은 단지 내 ▲지하주차장 계단 입구 우수맨홀 보수 ▲테니스장 담장 지주목 공사 ▲타원형 벤치 설치 작업 등 시설유지보수 공사 일부를 직접 시행, 그 가운데 옥상배수로 74개 라인에 대한 방수공사를 자재만 구입해 관리직원이 직접 시공함으로써 약 8750만원의 공사비를 절감하는 등 관리비 절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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