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오는 7월까지 1500세대 이상 96개 단지 대상

서울시는 ‘아파트 관리품질 등급제’ 시행에 앞서 평가단을 위촉하고 본격적인 평가에 나선다고 최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아파트 관리품질 등급제’는 아파트 단지별 관리 실태를 평가해 우수·기준통과·기준미달 등 3등급으로 나눠 등급을 확정하고, 우수·기준통과 단지를 공개(기준미달은 해당 단지에만 통보)하는 제도로, 아파트 관리의 투명성을 높이고 시민들에게 제대로 된 아파트 관리품질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평가대상인 의무관리 대상 아파트 총 2171개 단지 가운데 올해는 우선 1500세대 이상 96개 단지에 대한 평가를 이달부터 오는 7월까지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오는 2018년까지 1000세대 이상 323개 단지를, 2018년 이후에는 잔여 세대 전체를 평가 대상을 확대해 단계적으로 평가를 완료할 방침이다.

평가 분야는 ▲행정 ▲건축 ▲회계 ▲기술 ▲공동체 등 5개 분야 149개 항목으로, 평가 내용은 ▲관리과정·회계리스크·정보공개 등(50개 항목) ▲안전 및 유지관리·장기수선계획 등(41개 항목) ▲조직운영·교육·행정지원 등(29개 항목) ▲갈등관리·근로자 처우·공동체 활성화 등(22개 항목) ▲행정기관 신고사항 적정 여부 등(7개 항목)이다.

아파트 관리품질 평가단은 건축사·기술사(9명)와 공인회계사(7명), 퇴직공무원 등 행정분야(6명), 서울YMCA 등 시민단체(4명) 등 각 분야 단체에서 추천받은 전문가 26명으로 구성됐으며, 평가 결과는 올해 평가를 완료한 후 공개되고, 결과 발표와 함께 본격적인 ‘아파트 관리품질 등급제’가 시행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아파트 관리품질 등급제는 단지별 관리품질에 대한 주민들의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는 등 입주민이 아파트 관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라며 “공동체 이익을 추구하고자 하는 입주민들의 열정을 아파트 관리 투명성 강화로 연결시켜 맑은 아파트 만들기 문화를 정착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3일 시청 신청사 소회의실에서 ‘아파트 관리품질 평가단’ 위촉식을 갖고 활동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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