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박종열 씨, ‘층수에 따른 아파트 관리비 절감 방안에 관한 연구’ 논문서 주장

관리비 절감을 효과적으로 실행하기 위해서는 입주민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관리비 항목을 우선 절감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건국대학교 대학원 부동산학과 박종열 씨는 최근 ‘층수에 따른 아파트 관리비 절감 방안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의 박사학위 논문을 통해 이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박종열 씨는 논문에서 “본 연구에서 활용한 관리비 자료는 국토교통부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에 공개된 전국 의무관리 대상 아파트의 관리비로써, 지난 2011~2012년 동안 아파트를 그룹 A(29층 이하) 200개 단지, 그룹 B(30층 이상 49층 이하) 102개 단지, 그룹 C(50층 이상) 19개 단지 등으로 나눈 후 총 321개 단지를 대상으로 조사했다”고 밝혔다.

박 씨는 “자료분석 결과 변화 특성에 따라서 비례형의 비용항목에서 관리비의 절감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다”며 “관리비에서 규모의 경제를 확인한 결과 층수의 변화는 전체 관리비 수준에서 규모의 비경제에 해당했으나, 항목수준(수도전용, 소독비, 교육훈련비, 건물보험료, 가스공용 등)에서는 규모의 경제가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이어 박 씨는 “설문분석 결과 비례형의 비용항목이 관리비의 절감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고, 비례형이 비리가능성에 대해서도 높은 가능성이 있음을 확인했다”며 “입주자는 수선유지비에 가장 민감했고, 그 다음으로 청소비, 경비비, 승강기유지비 등의 순으로 민감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관리비에 대한 비리가능성은 관리비 절감에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는데, 비리발생의 가능성이 가장 높은 부분은 수선유지비, 승강기유지비, 청소비, 경비비, 위탁관리수수료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며 “자료분석에서 관리비 절감을 위해 가장 핵심적 항목은 비례형 항목(수선유지비, 전기공용, 청소비, 경비비 등)으로 분석됐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박 씨는 “설문조사를 통해 확인한 결과 비례형과 최고값을 갖는 관리비 항목이 절감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됨으로서 자료분석 결과의 신뢰성을 뒷받침해줬다”며 “결국 관리비 절감을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시행하려면 입주민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항목에 우선적으로 실행해야 효과적이고, 비리예방을 통해서 더욱 관리비를 내실 있게 관리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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