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사의 종소리 들으며 다채로운 풍경 감상할 수 있어

지리산 종주코스의 시작점으로, 시원한 화엄계곡을 따라 연기암에서는 다채로운 풍경을, 무넹기에서는 섬진강을 감상할 수 있는 탐방코스
- 화엄사부터 무넹기까지 편도 7km의 탐방코스로 약 4시간 소요
- 무넹기에서 1.5km를 걸어 노고단을 오른 후 하산은 성삼재로도 가능, 성삼재에서 대중교통(동절기 운행 안함)이나 자가 차량을 이용
- 화엄사~연기암 구간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코스
지리산 화엄계곡코스는 노고단을 오르는 길로 가장 많이 알려진 고전적인 코스로 연중 이용이 가능한 코스다(산불예방기간 이용가능). 천년고찰 화엄사에서 출발하는 지리산 종주코스의 시작점으로 이른 새벽 계곡 가득히 울려 퍼지는 화엄사의 종소리를 들으며 한적한 탐방로를 걷는 맛은 이 화엄계곡코스만의 독특한 매력이다.

탐방 전 이것만은 꼭 알아두세요
- 화엄계곡코스 중 화엄사~연기암 구간은 완만해 온 가족이 비교적 쉽게 오를 수 있는 탐방로로 별다른 산행준비 없이 왕복 2시간이면 가능한 구간이다.
- 연기암~무넹기 구간은 대부분 돌길 탐방로로 등산화, 스틱 등 산행장비를 준비해야 한다. - 무넹기 도착 1km 지점부터는 급격한 경사로 이뤄진 탐방로로 심장 등 건강에 이상이 있는 탐방객은 산행에 주의해야 한다.
- 화엄계곡코스 왕복 산행시 7~8시간이 소요되므로 일몰시간과 일기예보에도 신경을 써야한다.

화엄계곡~연기암 구간 (2km, 1시간)
화엄계곡 입구에서 잘 정비된 계곡길을 따라 연기암까지 가는 길로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탐방코스다. 약 200m 지점에 대나무쉼터와 약 1km 지점 검팽나무 쉼터를 지나면 용이 승천했다는 용소를 만날 수 있다. 시원한 물소리와 아름다운 산새소리가 어우러진 탐방로를 한참 오르다보면 계곡을 잇는 어은교와 어진교라는 작은 다리를 건너게 된다.
화엄사 앞 방장교를 건너 오른쪽으로 난 도로는 연기암을 가는 코스로 대부분 포장도로다. 이곳은 간혹 차량을 이용하는 탐방객들로 인해 약간의 불편을 감수해야 하지만, 완만하고 평탄한 길에 소나무와 서어나무들이 어우러져 있어 숲속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화엄사에서 연기암으로 가는 길에 위치한 암자로는 지장암을 비롯한 금정암, 내적암, 청계암 등 6개의 암자가 탐방로 안쪽에 자리하고 있다.

연기암~무넹기 (5km, 3시간)
연기암 갈림길에서 노고단 방향으로 약 1km 지점에 있는 참샘터에서 식수를 보충할 수 있다. 연기암∼무넹기 구간 약 2km 지점인 국수등까지는 비교적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어 큰 무리 없이 산행이 가능하다. 중재부터는 다소 투박하면서도 경사진 돌밭길이 펼쳐진다. 작은 폭포가 있는 집선대 부분은 더욱 경사가 심한 길을 치받아 올라야 하고, 무넹기를 약 1km 앞둔 지점에서부터는 급경사를 이루다가 코재에 이르러서는 절정을 이른다. 코재는 코가 땅에 닿을 만큼 급경사를 이룬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코재를 지나 무넹기에 오르면 이곳에서부터는 성삼재에서 노고단을 오르는 탐방로와 마주 할 수 있으며, 편안하게 노고단을 오를 수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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