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주체·입주민 한마음으로 에너지 절약 실천

▲ 왼쪽부터 강평구 전기기사, 박향춘 서무, 강미순 경리주임, 정현종 관리소장, 김정호 전기과장, 이용운 대표회의관리이사

아파트 관리직원 및 입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해 관리비 절감을 이뤄내고 있는 단지가 있다.
서울 구로구 대림현대3차아파트(7개동 1162세대, 대표회장 주정혁)는 4단계의 에너지 절감계획을 수립, 관리사무소 내 각 부서별 전략회의를 통해 에너지 낭비요인이 되는 노후 시설물을 개선하고 에너지 효율 향상 방법을 연구했다.
또 에너지 절약은 관리직원 뿐만 아니라 입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판단, 입주자대표회의 및 범주민 전략회의를 갖고 세대 내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가스·전기·수도 등 에너지 절약방법을 홍보해 입주민들의 에너지 절약 실천을 유도했다.
이를 통해 이 아파트는 전년대비 수도사용량 27.8%, 가스사용량 23.8%, 전기사용량 7.1% 등의 절감 성과를 이뤄 지난해 서울시에서 실시한 ‘도전 아파트 에너지 12% 절약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얻었다.

중앙난방 버너 저녹스버너로 설치
대림현대3차아파트는 에너지 절약을 통한 관리비 절감을 하고자 지난 2013년 서울시에서 추진한 ‘도전 아파트 에너지 12% 절약대회’에 참여했다.
이에 따라 이 아파트 관리주체와 대표회의는 지난 2013년 12월 범주민 전략회의를 실시해 가스·전기·수도 등 부문별로 에너지 절약을 실천방법을 담은 단계별 에너지 절감계획을 수립했다. 이 에너지 절감계획 수립이 1단계라면 2단계는 관리사무소 내 각 부서별 전략회의를 통해 에너지 효율 향상 방법을 연구, 추진하는 것이고, 3단계는 입주민 대상 홍보 강화 및 교육 실시, 4단계는 입주민 만족도 제고 및 관리직원 우수표창을 통해 사기를 고조시켜 에너지 절약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는 것이다.
먼저 이 아파트는 가스 에너지 절약을 위해 지난 2013년 8월 중앙난방 버너를 저녹스버너(10톤3대, 8톤1대)로 교체했다. 또 난방 배관 50개에 대한 스트레이너 청소를 실시해 난방수가 원활하게 흐르도록 함으로써 난방 효율을 높였으며, 난방공급온도를 55℃에서 50℃로 공급하는 등 외기온도보상에 따른 간헐난방을 시행했다.
더불어 단지 내 노인정에 설치된 노후 보일러를 고효율 보일러로 교체했고, 세대 난방비 절약을 위해 ▲실내온도 18~20℃ 유지 ▲세대 내 내복 입기 및 양말신기 ▲베란다 창에 단열 에어캡(뽁뽁이) 부착 ▲ 문틈에 문풍지 부착 등을 홍보했다.

공용부분 전등, LED등으로 모두 교체
이와 함께 이 아파트는 전기 에너지 절약을 위해 전기요금 계약방식을 종전 종합계약에서 단일계약방식으로 변경, 연간 약 1억원의 전기료 절감효과를 얻고 있다.
특히 이 아파트는 8개의 외부 업체가 공동전기를 사용하고 있었고 이에 이 업체들이 매월 전기료 83만여원을 아파트에 납부하고 있었는데, 단일계약으로 변경시 전기료 발생금액에서 월간 손익을 계산한 결과 매월 46만여원(83만여원 - 1백29만여원= -46만여원), 연간 5백50만원(46만여원×12개월)의 손실이 발생되는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이번 단일계약방식으로 변경시 외부업체의 전기사용에 관한 모자분리를 실시했다.
또 지하주차장 전등 2000개를 기존 44W 형광등에서 22W LED등으로 교체했으며, 지하주차장 주차구역에 LED 제어용 센서를 부착했고, 24시간 상시 켜진 지하주차장 유도등(10W 형광등)을 LED 유도등(2.5W)으로, 계단 및 복도 전등 1700개도 60W 백열등에서 7.5W LED등으로 교체했다.
뿐만 아니라 24시간 작동되는 동파방지용 열선에 4℃ 이하에서 작동되도록 자동센서(35개)를 부착하고 노후 배수조 펌프 10대를 고효율 펌프로 교체해 에너지 낭비요인을 제거했으며, △각 가정 미사용 전기기구 플러그 뽑기 △냉·온수 정수기 플러그 뽑기 △각 가정 멀티탭 설치 △월 1회 전 가정 불끄기 행사 실시 등 세대 전기절약 실천도 적극 도모했다.
아울러 물 에너지 절약을 위해서는 노후 중앙난방 펌프의 누수 보수에 만전을 기하고, 입주민들에게는 ▲각 가정 절수기 설치 ▲화장실 물통에 페트병 넣기 ▲빨래는 모아서 세탁 ▲공용 수전 사용 통제 등을 적극 홍보했다.
이밖에 이 아파트는 △1세대당 1개 LED 벌브등 판매(60W 백열등 대체용 LED 7.5W) △LED 직거래 장터 개설 및 에코마일리지 가입 홍보 △서울시 주관 베란다용 미니 태양광 지원사업 설명회 개최 △세대별 에너지 클리닉 진단서비스 실시 등도 추진했다.

에너지 12% 절약 달성!
이 아파트는 이같은 에너지 절약실천을 통해 지난 2013년 12월부터 3개월간 전년 동기대비 가스사용량 23.8%(가스료 1억7천1백28만여원), 전기사용량 7.1%(전기료 2천1백83만여원), 공동 수도사용량 27.8%(수도료 7백62만여원) 등 지난 2011년(에너지 사용량 5백35만1143㎾) 대비 에너지 절감 12%를 달성(2013년 4백71만2329㎾), 총 1억8천3백26만여원의 관리비를 절감하는 성과를 이뤘다.
이 아파트 정현종 관리소장은 “이 단지는 지난 1997년 10월 준공된 노후 단지로 에너지 절약을 위한 시설물 개선에 과감한 투자를 하는 것은 물론 적정한 유지관리를 병행 시행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며 “가스·난방·전기·수도 절약을 위해 입주민과 관리주체가 한마음이 돼 노력한 것이 관리비 절감이라는 놀라운 성과로 돌아와 기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아파트관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