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공급 계약방식 변경 등 실시… 관리비 절감

▲ 뒷줄 맨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정동일 영선방장, 송순석 관리과장, 이정한 부녀회장, 고효녀 감사, 김연중 총무, 최영희 주임, 서성학 관리소장, 장석춘 대표회장, 박문홍 기관기사, 한재운 영선기사, 권민준 전기반장, 최성진 기관주임, 김윤하 전기기사

올해 서울시에서 주최하는 1000세대 이상 부문 모범관리단지에 선정된 서울 성북구 성북동아에코빌아파트(15개동 1235세대).
이 아파트는 단지 내 전기계약방식을 종합계약방식에서 단일계약방식으로 변경하고, 미수관리비 철저 관리·징수, 관리직원들이 자체공사를 실시하는 등의 노력으로 관리비를 대폭 절감해 입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이 아파트 대표회의는 청소년들의 물물교환 개념을 자연스럽게 정착시킬 수 있는 아나바다 장터와 재활용을 통한 환경보호 개념을 공유하는 녹색장터를 매년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입주민을 대상으로 층간소음 강의를 개최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관리비 절감 ‘앞장’
성북동아에코빌아파트는 전기공급 계약방식을 변경하고, 관공서 공모사업 선정을 통한 지원금 확보와 체납관리비 관리 등의 노력에 힘입어 총 1억1천여만원의 관리비를 절감했다.
이 아파트는 종전에 사용하고 있던 종합계약방식과 단일계약방식을 상호 비교한 결과 단지 사정에는 단일계약방식이 적합하다고 판단, 전기공급 계약방식을 변경했다. 단일계약방식으로 변경한 이후, 지난해 대비 올해 전기료를 비교한 결과 총 7천여만원의 관리비가 절감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이 아파트는 지난 1월분 미수관리비가 8천16만여원에 달했다. 새로 부임한 서 소장은 미수관리비를 적극 징수하기 위해 관리비 체납 세대를 직접 방문하거나 통화하는 등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실시한 결과, 지난달 7일 미수관리비가 2천7백24만여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월에 비해 약 66%인 5천2백92만여원의 미수관리비가 추징된 것이다.
더불어 이 아파트는 입주민들이 등기구 사용에 따른 생활에 불편함을 호소함에 따라 관리직원들이 113·114·115동의 등기구를 LED센서등으로 직접 교체해 외주 대비 8백50만원 가량의 비용을 줄였다. 관리직원들은 또 ▲각 동 현관입구 캐노피 도색작업(외주 대비 4백48만여원 절감) ▲지하주차장 계단입구·환기구 도색작업(외주 대비 4백38만여원 절감) ▲지하주차장 천장 등기구 교체작업(외주 대비 2백87만여원 절감) ▲지하주차장 캐노피 등 청소(외주 대비 1백92만여원 절감) 등 총 2천3백여만원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관리주체는 △공동주택 관리지원사업 대상단지 선정(어린이놀이터 설치비용 9백만원 지원) △공동체활성화 단체 공모사업 대상단지 선정(4백만원 지원) △고효율 조명기기 대상단지 선정(LED등 552개, 3백75만여원 지원) △2014년 하반기 꽃·나무심기 주민제안사업 선정(1백만원 지원) △아파트 도로교통안전점검 대상단지 선정(무상 점검) 등 다양한 관공서 공모사업을 통해 총 2천75만여원의 지원금을 확보하기도 했다.
서성학 관리소장은 “최근 미디어에 보도되고 있는 아파트 관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입주민들의 불편사항이나 궁금한 점을 제대로 해소하지 못해 벌어진 일이라 생각된다.”며 “입주민들이 궁금한 사항을 게시판에 언제든지 작성해 답변 받아볼 수 있도록 하고, 내·외부감사를 통해 입주민들이 믿을 수 있는 투명한 관리를 앞으로도 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체 활성화 적극 추진
성북동아에코빌아파트는 아나바다와 녹색장터 등을 개최해 입주민 공동체 활성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 아파트 대표회의는 1년에 2번 단지 내에서 아나바다 행사와 함께 창의공작소와 연계해 ‘e품앗이 청소년 녹색장터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물물교환과 물건구매 등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경제관념을 고취하고 재활용을 통한 환경보호 개념을 공유하고 있다.
또한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이웃간 소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지난 4월 단지 내 입주민 40여명을 대상으로 주거문화개선연구소에서 전문강사를 초빙해 강의를 개최했다. 이날 강의는 층간소음분쟁위원회 구성과 역할, 층간소음 법적요건 강화 등을 입주민들에게 교육, 홍보함으로써 층간소음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이와 함께 대표회의와 부녀회는 ▲단풍맞이 등산행사 ▲단지외부 청소행사 ▲단지 내 감·모과나무에서 수확한 과일 나눠주기 행사 ▲성북구청 걷기 행사 ▲동호회 활성화(스포츠댄스, 산악회, 게이트볼 등) ▲복덩이 행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장석춘 대표회장은 “최근 내년 최저임금 100% 적용에 따른 감시·단속직의 대량 해고가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지만 안전한 아파트 조성이라는 입주민들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오히려 경비원들의 임금을 인상한 바 있다.”며 “입주민간 서로 이해하고 화합할 수 있는 자리를 앞으로도 자주 마련해 웃음이 넘치는 화목한 단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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