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활성화로 살기 좋은 단지 만들어

▲ 뒷줄 맨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윤수 경리대리, 김병태 기전과장, 박상아 총무이사, 최선례 서무주임, 박상록 관리소장, 권상구 대표회장, 김영태 관리과장

경기 고양시 동산마을22단지호반베르디움아파트(18개동 1426세대)는 공동체 활성화와 일반관리 등 관리업무에 대한 노력을 인정받아 최근 경기도에서 평가하는 ‘2014 공동주택 모범관리단지’에 선정, 공동체 활성화 분야에서 만점을 받기도 했다.
이 아파트는 단지 내에서 음악회, 아나바다 등 지속적인 문화 행사를 개최하고, 다양한 동호회 활동을 통한 입주민간 화합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정기적으로 소식지를 발간함으로써 입주자대표회의와 관리주체, 입주민간 이해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더불어 ‘입주민 소통의 날’을 정기적으로 개최해 다양한 입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관리업무에 반영하는 등 투명한 관리 운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난방비 절감 등을 위한 노력으로 입주민들의 관리비 부담을 줄이는데에도 힘쓰고 있다.

공동체 문화 꽃 피워
동산마을22단지호반베르디움아파트는 입주민간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음악회를 개최하는 등 공동체 활성화를 적극 장려하고 있다.
지난해 1월 한 입주민이 아파트 인터넷 카페에 단지 내 그랜드홀에 피아노를 마련하자는 제안글을 게시했다. 이 후 약 10여일 만에 200여 세대가 참여한 가운데 5백여만원의 피아노 기금이 모이게 됐다. 시작은 업라이트피아노{현(絃)을 세로로 친 직립형 피아노} 마련을 목표로 시작된 일이 입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단지 내 그랜드피아노를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입주자대표회의와 관리주체는 지난해 2월 입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지 내 그랜드홀에서 피아니스트 이은정 교수를 비롯, 입주민인 박철용 바이올리니스트 등을 초청한 입주기념 연주회를 열었다. 이후 음악회를 일회성으로 끝내지 않고 매년 2회씩 단지 내 축제와 소통의 공간으로 꾸미면서 입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동호회가 만들어지면서 입주민간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동산 두리 산사랑(등산모임), 동마루 페어웨이(골프모임), 삼송클럽(배드민턴모임), 동산 유스콰이어(소년소녀 합창모임), 동산 투투콰이어(성인남녀 합창모임), 동산 통기타 이야기(통기타모임) 등 입주민들의 관심사에 맞는 다양한 모임이 조직돼 있어 입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밖에 이 아파트는 ▲명사초청 특강 ▲입주민 단합 탁구대회 개최 ▲한마음 축제 개최 ▲한문학당 운영 ▲‘동산마을 지킴이(봉사단체)’ 봉사활동 실시 ▲불우이웃 돕기 기금 상시 모집 등의 활동을 해 나가고 있다.
권상구 대표회장은 “지난해 6월 한 일간지에서 보도한 아파트 관리비리 관련 기사를 접하면서 원칙에 입각한 관리업무 실현을 위해 관리주체와 함께 힘써왔다.”며 “앞으로도 음악회의 정기적인 개최뿐만 아니라 아나바다 행사, 동호회 지원 등을 통해 살기 좋은 아파트를 만드는데 앞장서고 싶다.”고 말했다.

소통하는 관리 실현 역점
동산마을22단지호반베르디움아파트는 ‘입주민 소통의 날’ 개최와 소식지 발간 등을 통해 입주민과 소통하는 관리 실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입주민 소통의 날’은 단지 내에서 입주민들의 민원을 공유하고 이에 대한 시정조치 상황 등을 서로 이야기하는 자리로 1달에 한 번 개최하고 있다. 입주민들이 건의한 △단지 내 벤치 10개 이상 설치 △지하주차장 반사경 설치 △피트니스 직영 운영 등이 즉각 업무에 반영됐으며, 업무에 반영되기 어려운 사안은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꼼꼼히 안내하고 있다.
더불어 이 아파트는 지난해 10월 단지 내 소식을 구체적으로 제공해 입주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소식지 ‘동산마을’에는 단지 내 행사 소식과 동호회 탐방, 동산마을의 이모저모, 명시 감상 등 다양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소식지는 관리사무소에 비치할 뿐만 아니라 세대 우편함에도 배부함으로써 입주민 모두가 단지 내 소식을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관리사무소 내 자료 열람실을 마련해 입찰, 회의 녹음 자료 등을 원하는 입주민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했으며, 의견함을 설치해 입주민들의 의견을 상시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박상록 관리소장은 “아파트 관리에 있어서 투명한 관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다보니 입주민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업무에 주력해왔다.”며 “특별한 아이디어로 타 단지와 차별화를 둬 입주민들의 삶의 질이 더욱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관리비 절감도 노력
이 아파트는 전 세대 스트레이너 청소 실시와 시간대별 차등난방 도입 등 입주민들의 관리비 부담을 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관리주체는 각 세대의 스트레이너(필터) 청소시 예상 견적 7백50만원을 절감하기 위해 관리직원들이 직접 세대를 방문해 청소했으며, 공용부분의 스트레이너 청소도 함께 실시했다. 뿐만 아니라 입주민들에게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하고자 한국지역난방공사의 협조를 얻어 ‘난방비 절감 교육’을 2차례 진행하고, 시간대별 차등난방 도입 등의 노력으로 전년도 대비 7천4백여만원의 난방비를 절감해 한국지역난방공사 삼송지사로부터 표창을 받기도 했다.
아울러 동산마을22단지호반베르디움아파트는 입주자대표회의 산하 전문자문위원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기술자문위원의 경우 기계, 전기, 조경, 토목, 통신, 설비, 소방 등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입주민 7명을 선정, 공용세대 등 약 2000여건의 하자를 적출함으로써 비용절감을 하고 있다.
또 단지 내 녹지공간(약 4만3천㎡)에 자라는 잡초 입찰예상 견적 2천7백여만원을 절약하고자 ‘잡초 뽑기 행사’를 진행했고, 경비·미화직원의 직영관리로 직원들에게는 안정적인 급여를 제공하면서도 연간 3천4백만원의 경비를 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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