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으로 공동체 프로그램 전개해 입주민 화합 도모

▲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심을섭 관리과장, 최도환 주임, 김동석 관리소장, 이승로 대표회의 이사, 김현숙 대리, 임정수 대표회장, 유정식 경비원

지속적으로 공동체 프로그램을 전개하며 입주민 화합을 도모하고 있는 서울 은평구 은평뉴타운상림5단지아파트(8개동, 318세대).
이 아파트는 지난해 ‘다독이는 마을 만들기’라는 사업명으로 요가, DIY, 비누공예, 영어, 예절, EM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으며, 올해는 ‘함께해서 즐겁다’라는 사업명으로 입주민들이 원하는 커뮤니티 프로그램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선호도에 따른 프로그램을 구성, 참여도를 높였다.
또한 단지 내 문고를 확장해 공유서가로 만들어 입주민들에게 책을 기증받아 서로 빌려볼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기존 입주자대표회의실을 주민사랑방으로 만들고, 대표회의 회의 전 ‘입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입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 민원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함께해서 즐거운 공동체
은평뉴타운상림5단지아파트는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공모사업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입주민 스스로 참여해 이웃과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이 아파트 대표회의와 관리주체, 공동체 활성화 단체 ‘독서동호회’는 단지 내 주민공동시설을 이용해 각종 문화강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자 지난해 ‘다독이는 마을 만들기’라는 사업명으로 서울 은평구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공모사업에 신청했고, 이 사업에 선정돼 사업비로 1천만원을 지원받았다.
이에 대표회의와 관리주체는 ‘공동체 활성화의 장’이라는 주민공동공간을 조성한 후, 분야별 재능기부자 모집 및 외부 강사를 초빙해 지난해 8월부터 ▲요가 ▲우드마커스 ▲비누공예 ▲양말인형 ▲리본 강습 ▲어린이 대상 예절교육·송편만들기 ▲핸드페인팅 ▲DIY(수공예품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또 입주민들의 참여를 도모하기 위해 게시판 공고, 안내방송 등 홍보를 비롯해 각 강좌에서 필요한 재료비는 모두 무상으로 지원했다.
또한 수공예품 만들기 반의 경우 그동안 만든 작품들을 모아 전시하자는 의견을 시·구에 제안해 지난해 서울시 주관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우수사례 발표 및 경진대회에서 입주민들의 작품들이 전시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이 아파트는 지난해에 이어 지난 3월 ‘함께해서 즐겁다 - 공유문화’라는 사업명으로 서울시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사업에 공모했다. 기존에 조성돼 있던 문고를 확장해 책꽂이를 설치, 입주민들에게 도서를 기증받아 자유롭게 책을 빌려볼 수 있는 공유서가로 만들고 시설이 노후된 독서실을 다목적 독서 홀로 새롭게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후 서울시와 은평구의 심사결과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5백만원을 사업비로 지원받고 2백50만원을 자부담 해 독서실 리모델링 공사 및 책꽂이 설치작업을 하고, 전 세대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단지 내 커뮤니티 프로그램 및 참여시간대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 △요가 △생활영어 △기타교실 △서예교실 △손뜨개 등 선호도가 높게 나온 순으로 프로그램을 선정해 지난 7월부터 운영함으로써 주민 참여도 및 호응도를 높이고 있다.
아울러 공유서가는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유·아동, 청소년, 성인도서 등 책을 기증받아 구비하고 있으며, 도서류 정리 등을 도와줄 봉사자 1명을 입주민 중에서 모집해 관리토록 하고, 이 아파트 입주민들뿐만 아니라 인근 단지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아파트 임정수 대표회장은 “지난해에는 단기간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면 올해는 4~6개월 동안 지속되는 장기간 프로그램을 진행, 프로그램 수는 줄었지만 오히려 알차게 운영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남성들도 공동체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등산, 게이트볼 등의 프로그램을 재능기부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입주민과의 대화로 민원해결
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지난 3월 단지 내 입주자대표회의실을 주민사랑방으로 만들고, 입주자대표회의 회의 전 ‘입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제안된 민원을 회의시 안건으로 올려 논의하는 등 입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있다.
실제로 대표회의는 단지 주변에 울타리가 없어 외부인들이 지름길로 무단출입해 불안하다는 입주민의 민원과 단지 내 중앙공원 수도전이 튀어나와 위험하고 미관상 좋지 않다는 민원이 제기됨에 따라 관리주체와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 그 자리에 나무를 심어 외관상으로도 보기 좋고 안전한 보호지대를 설치했다.
이와 함께 이 아파트 관리주체는 관리비 사용에 관한 결재라인시스템을 마련, ▲5만원 이하 관리소장 결재 ▲5만원 이상 1백만원까지 대표회의 이사와 대표회장 결재 ▲1백만원 이상 전체 대표회의 의결로 결재 ▲2백만원 이상 입찰 실시 등 전결범위제도를 확정해 운영하는 등 투명한 관리운영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관리주체는 서울시가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실시한 ‘2014년 꽃·나무 심기 주민제안사업’에 신청·선정됨에 따라 지난 4월 녹화재료 1040그루와 부엽토 150포를 지원받아 단지 내 중앙공원 및 화단 등에 벚꽃나무, 회양목, 사철나무 등을 식재했다.
김동석 관리소장은 “입주민들의 관리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로등 설치, 연못청소, 기계실 관리 등은 자체적으로 관리도록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투명한 관리운영 및 입주민 편의와 주거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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