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꼭 10년 동안 구독…세월 참 빠르네요”

“‘아파트관리신문’의 나이가 벌써 21살이 됐군요. 이제 한참 일할 왕성한 청년기가 됐네요.”

서울 동작구 상도아이파크아파트 김재홍 입주자대표회장은 “‘아파트관리신문’의 1000호 발행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우리 아파트는 지난 2004년 4월 입주를 시작해 같은 해 6월부터 신문을 구독하기 시작했으니까 9년 10개월, 올해로 꼭 10년 동안 신문을 구독한 셈이군요. 세월이 참 빠릅니다.”라며 껄껄 웃었다.

이 아파트는 신문이 매주 월요일 2부씩 관리사무소로 배송되면 1부는 관리소장이 읽은 후 연도별로 모아 보관하고 다른 1부는 김 대표회장이 보고 있다고 한다.

김 대표회장은 “입주 초기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 아파트 관리에 대한 지침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던중 당시 관리소장으로부터 아파트 관리 전문지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신문을 구독하게 됐다.”며 “그때만 해도 아파트 관련 정보를 얻는 것이 쉽지 않던 차에 ‘참 좋은 친구를 만났구나’하는 생각을 지금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신문을 보며 주택법령, 관리규약 개정사항에 대해 공부하고, 시기·계절별로 나오는 조경, 판결 등 여러 가지 기사들을 인용해 관리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혹시라도 놓치고 있는 부분은 없는지 체크하고 있다.

또한 신문에 나온 주택법령 개정사항, 층간소음 배상기준 등은 입주민들이 보기 쉽도록 요약, 공고문으로 작성해 게시하고 있으며, 신문 광고면도 유심히 보고 각종 공사업체 선정시 참고하고 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김 대표회장은 현재 동작구아파트입주자대표회장연합회 상임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매월 2회 개최하는 연합회 회의시 회원들에게 주택법령 및 관계법령, 판결기사 등을 인쇄해 전달하고 있다.

그는 “사실 대표회장들이 신문을 잘 보지 않는다. 의무관리단지의 경우 그나마 낫지만 비의무관리단지 대표회장들은 아파트 관리에 대해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이에 주택법, 관계법령이라든지, 대법원 판결, 알지 못한 정보 등 신문을 통해 얻은 지식을 회원들에게도 전달해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고 했다.

김 대표회장은 그동안 신문을 구독해오면서 언젠가 영선직원의 어려운 사정을 알고 입주자대표회의 및 부녀회 등에서 십시일반 도와줬다는 기사를 보고 가슴이 뭉클해졌다며 앞으로도 이같은 미담기사를 더욱더 발굴해 기사화해 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앞으로 신문에 담았으면 하는 기사 또는 코너가 있냐는 질문에 김 대표회장은 “각 단지의 입주자대표회의, 부녀회, 노인회 또는 관리소장 등이 등장해 우리 아파트는 이렇게 하고 있다는 식의 인터뷰를 활성화했으면 한다.”며 “‘손쉽게 이해하는 포인트’라는 주제로, 예를 들어 중임과 연임에 대한 설명과 같이 관계 법령의 어려운 용어, 중요한 아파트 관리상식 등에 대해 해설해 준다면 구독자들의 이해가 좀더 쉬울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그동안 괜히 쑥스럽기도 해 미담이나 아파트 행사 등의 기사를 제보하지 않았는데 앞으로는 신문과 유대를 더욱 끈끈히 가져야겠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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